주일설교영상

2021-05-16 10:46:26

노창영 목사
사도 요한의 교사상(Ⅰ) : 수직적 차원에서

본문 말씀 : 요한일서 1:1-5,7-9; 2:18-22, 27; 3:2-3

제목: 사도 요한의 교사상(1): 수직적 차원에서 본문: 요한일서1:1-5,7-9;2:18-22,27;3:2-3 설교자: 노창영목사

서론// 엘머 와일즈(Elmer. H Wilds)라는 기독교교육학자는 이 세상 역사 속의 위대한 3인의 교사는 소크라테스(Socrates), 부처, 예수님이다. 이들 중에서 예수님께서는 의심할 것 없이 인격과 삶과 가르침에 있어서 최고의 교사셨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교사셨다. 그는 진리를 가르치셨고, 자신이 진리이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교사주일입니다. 교회학교 교사만이 교사가 아닙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부모도 교사입니다. 목회자, 장로, 구역교사, 많은 교회지도자들도 모두 교사입니다. 모두 다 삶의 자리에서 교사와 작은 목자역할을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말씀을 교회학교 교사들에게만 전달되는 말씀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위대한 스승이십니다. 대교사(The Master Teacher)가 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승 위의 스승이십니다. 예수님의 인격, 영성, , 가르치심, 권세 등의 모든 것들이 예수님의 탁월하신 교사되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교사되심까지는 못 미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생명과 사랑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사도 요한입니다. 신약이라는 산맥에는 세 개의 큰 봉우리가 있습니다. 베드로라는 봉우리, 바울이라는 봉우리, 요한이라는 봉우리입니다. 그 중에 한 봉우리가 사도 요한입니다. 요한은 베드로처럼 대중설교를 통해 5천명, 3천명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역사를 이루지는 않았습니다. 요한은 또한 사도바울처럼 1,2,3차 전도여행과 로마까지 복음을 증거 하는 선교열정의 사람도 아니었고, 진리를 세워갔던 진리의 교사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사랑과 생명으로 교회를 세워주는 역할을 감당했던 참 교사였습니다. 사도 요한에 대한 내용은 요한복음, 요한서신, 요한계시록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사도 요한의 교사상()에 대해서 수직적 차원에서 먼저 상고하려고 합니다.

. 먼저, 요한은 생명의 말씀을 체험하는 교사상을 보여줍니다(요일1:1-2)

사도 요한은 우리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체험하는 체험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기독교적 체험은 피상적이고 이상적인 상상속의 체험이 아닙니다. 이 체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실재(Reality)와 접촉하고 만나는 영적인 직접 체험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만났던 모든 성경의 일꾼들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차적인 개인 접촉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직접 경험했던 종들입니다.

A. 알고 체험한다는 의미에 대하여

이북이 고향인 저희 집안의 전통 음식 중의 하나가 노티입니다. 노티는 이북식 음식으로 찹쌀떡에 엿길금을 함께 부쳐서 만든 빈대떡 같은 것입니다. 노티는 주로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의 전통음식인데, 평안도지역노티는 맛이 강하고 황해도지역노티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맛을 냅니다. 오래 전에 저희 교회에 황해도에 살다가 6.25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오신 집사님 한 분이 등록을 하셨습니다. 이 분이 황해도식 노티를 만들어 주셨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저희 집 안에는 이미 할머님, 증조할머님은 돌아가셨기 때문에 노티요리를 전수받을 수 있는 레시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집사님께서 저의 아내에게 황해도식 노티를 만드는 레시피를 전수해주셨습니다. 한 번은 저의 아내가 노티를 만들어서 교역자들과 직원들이 함께 나눠 먹었는데 다 들 너무 맛있어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의 얘기만을 듣고 노티가 어떤 맛인지 아시겠습니까? 음식은 설명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직접 먹어 보고 체험했을 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맛과 향과 식감은 체험한 사람만이 느끼는 것입니다.

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기공학을 연구한 사람이 전기도식을 만들고 도표와 공식을 만듭니다. 그리고 한국전력 본부에 계신 분이 필요한 전력량이나 상황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진짜 전기를 아는 사람은 현장에서 전봇대에 올라가 전기감전의 위험을 감수하며 일하는 일차적으로 최전선에서 일하는 한전의 기술자들입니다. 저도 초··고등학교 학생시절에 4-5번의 전기감전사고를 경험했습니다. 그때 전압은 다행히 110V였습니다. 220V은 위험하고 고압선은 치명적입니다. 당시의 전선의 피복들이 약해서 벗겨져 있는 것들이 많아 가정, 교회, 동네에서 쉽게 전기에 감전이 되었습니다. 전기감전에서 오는 부르르 떨리는 찌릿함은 전기를 몸으로 직접 느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B. 예수그리스도를 안다는 의미에 대하여

기독교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 요한은 우리가 하나님과 그의 생명의 말씀을 안다고 말할 때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청각, 시각, 촉각 같은 감각기관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에게는 5가지 감각기관이 있습니다. 앞을 볼 수 있는 시각적인 눈, 들을 수 있는 청각의 귀, 냄새를 맡는 후각의 코, 음식의 맛을 보는 미각의 혀와 몸이 닿을 때 느껴지는 몸의 촉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계시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독생하신 아들로 탄생하셨습니다. 이 생명의 말씀을 사도 요한을 비롯한 제자들이 눈으로 보았고(시각), 귀로 들었고(청각), 주목하고 손으로 만졌다(촉각)고 말씀합니다(요일1:1-2). 이들은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것처럼 아주 친밀하고 밀접하게 주님의 생명의 말씀의 실재를 경험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만나야 합니다. 온 몸과 영혼과 마음의 전인격으로 친밀하게 주님을 만나고 경험하고 체험하는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체험적 믿음이며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C. 생명의 말씀을 경험한 사람들

구약성경에 보면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사무엘, 다윗, 엘리야, 엘리사, 히스기야 등 직접 하나님을 체험했던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중에 가장 하나님을 전인격적으로 경험한 인물이 이사야입니다(6:1-8). 이사야는 웃시야 임금이 죽던 해에 하나님의 보좌에 들어가 하나님과 그의 보좌와 옷자락을 봅니다(시각). 스랍들이 날개를 들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라고 하면서 창화하는 소리를 듣습니다(청각), 그리고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귀로 듣습니다(청각).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이사야는 화로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보았기 때문에 이제 죽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스랍 중 하나에게 명령하셔서 제단에 있는 핀 숯 하나를 화저로 가져다가 이사야의 입에 대었더니 그 죄가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핀 숯을 가지고 올 때 연기가 났고 그 냄새를 이사야는 맡았습니다(후각). 숯을 입에 댈 때 이사야의 입술과 혀로 느꼈습니다(촉각과 미각). 이렇게 이사야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의 모든 감각을 통해 하나님을 전 인격과 영혼과 몸으로 만났습니다. 하나님을 가깝고 친밀하게 접촉했습니다.

신약성경에 나타난 베드로, 열두 제자들, 병고침을 받은 사람들, 귀신쫓겨냄을 경험한 사람들, 그리고 바울같은 인물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인격적으로 직접 만났던 일차적인 영적 체험자들입니다. 이 중에 가장 위대한 인물은 베드로입니다. 그는 베드로서에서 자신이 변화산상에서 주님을 만났을 때의 경험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변화산상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올라가셨습니다(9). 예수님께서는 완전히 온 몸이 변형이 되어 광채의 모습으로 나타나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대화를 하셨는데 베드로는 이것을 보았습니다(시각). 이때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창각).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님만 보이고 두 사람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베드로의 이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영적체험이었습니다. 그는 베드로후서에서 내가 너희에게 증거 하는 이 모든 말씀은 인간이 만들어 낸 공교한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친히 보았고 들은 것이라고 말합니다(벧후1:16-18). 그리고 베드로는 자신이 체험했던 것보다 더 확실한 예언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하신 성경의 말씀들이라고 말했습니다(벧후1:19-21).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하는 것이 최고의 경험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생명의 떡이요 물이라고 말씀하실 때 많은 사람들은 이 신비한 말씀을 믿지 못하고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여기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라고 대답했습니다(6:68-69). 우리는 생명의 말씀을 체험했던 하나님의 종 베드로가 주님의 임재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평생을 말씀을 붙들고 살아갔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생명의 말씀으로 터치(touch)된 영적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와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주님의 일차적인 은혜가 내게 접촉되고 만져지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종으로 설 수 있습니다. 생명의 말씀을 체험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둘째로, 요한은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교사상을 보여 줍니다(요일1:3, 5-9; 3:2-3)

사귐이라는 말은 헬라어 본문에서 코이노니아(κοινωνίαν)라고 번역을 했습니다(요일1:3). 코이노니아는 만남과 교제와 나눔을 종합적으로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우리의 사귐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사귐입니다. 이 같은 사귐의 근본적인 기초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수직적 관계의 사귐입니다.

A. 가장 친밀한 사람과의 관계의 중요성

우리는 보통 가까운 사람과 불편하게 될 때 가장 힘이 듭니다.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일수록 주고 받는 작은 상처의 말들이 서로를 괴롭게 만듭니다. 그러나 일회성 만남의 사람일 경우에는 잠깐 아픔을 주지만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길가는 행인, 가게 직원, 버스나 택시기사, 길거리에서 스치는 사람들, 혹은 두 다리, 세 다리, 네 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의 경우는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에 잠깐의 얽힌 일로 상처를 주고받을 수는 있지만 오래 가지는 않습니다.

한 번은 제가 광명시에 일이 있어 가는 중에 대원주유소 앞에서 목감천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건너편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을 보지 못하여 두 차량이 서로 부딪힐 뻔했습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상대편 차량운전자는 저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큰소리로 육두문자를 쓰면서 상상 못할 욕을 해댔습니다. 저는 일차적으로 저의 잘못을 알았기 때문에 아무 반박도 하지 않았지만 기분은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20분 정도 지나니까 괜찮아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상대 차량운전자는 잠깐 동안 일회성으로 만난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부, 부모자녀, 형제자매, 같은 성도나 구역, 학교동창이나 직장인처럼 자주 만나는 사람들끼리 말과 행동 속에서 얽히게 되면 관계가 굉장히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일수록 불편해질 수 있는 관계를 조심해야 합니다.

B. 하나님과의 사귐과 죄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도 영적으로 친밀하고 가까울수록 인간이 죄를 지을 때 영혼이 불편해집니다. 양심에 걸릴 만한 작은 죄 하나가 하나님과의 교통을 막게 되면 우리 마음에 어둠이 들어오게 됩니다. 특히 주님과 아주 가깝게 교통하던 사람일수록 아주 작은 죄가 관계를 막으면 그 사람의 양심과 영혼이 죽어 버리게 됩니다. 성령님이 근심하시고 소멸됩니다. 이것이 죄의 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이시며 그 안에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십니다. 진리가운데 산다고 말하면서 마음에 어둠이 있는 사람은 거짓말장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우리사이의 축복된 사귐의 관계를 가로막는 어둠의 세력들을 성경은 죄라고 말합니다. 이 장애물이 걷혀질 때 우리는 빛 가운데 주님과 교통하게 되며 힘을 얻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 진리를 사도 요한이 본문의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아가서 2:15에서 솔로몬은 작은 여우이야기를 합니다. 포도원에 꽃이 피었으니 포도원에 들어간 작은 여우를 잡으라고 말합니다. 여우들이 포도원에 들어 가 어떤 장난을 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여우가 포도나무의 꽃들을 따거나 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나무는 꽃이 떨어지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한 마리의 작은 여우가 포도원에 들어가 쑥대밭을 만들어 놓으면 그 해 포도농사는 망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의 관계에 그 어떤 것도 개입할 수 없는 순수한 사랑의 연합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우리가 교통할 때도 여우같은 작은 죄가 들어와 관계를 가로막으면 이것이 우리를 힘들게 만듭니다. 작은 여우같은 죄를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과의 막힘없는 교제를 통하여 우리의 영성이 살아납니다. 이것을 사도요한은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C. 죄 씻김과 하나님과의 사귐의 회복

미국의 라이트형제(Wright brothers)1903년에 비행기를 처음 만들었을 때 비행기의 날개와 동체를 전나무와 물푸레나무로 만들었고, 엔진은 알루미늄 계통의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날개가 이중으로 되어 있는 복엽기라고 하는데 세계1차 대전 때 이것으로 전쟁을 했습니다. 이 후로 1919년에 금속날개를 처음 만들어 단엽기가 되면서부터 비행기역사가 더욱 발전하게 되었지만 그 이전에는 다 나무로 만든 비행기를 타고 다녔습니다. 복엽기 날개에는 동체를 견고하게하기 위한 밧줄이 엮어져 있었습니다. 어떤 예수님을 잘 믿는 조종사 한 분이 복엽기를 타고 비행을 하는데 날개를 묶어주는 중요한 밧줄을 한 마리의 생쥐가 갉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생쥐가 조금만 더 갉아 먹으면 비행기가 균형을 잃고 추락할 위기에 빠지게 되자 조종사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님께서 고도를 올리라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비행기가 고도를 올리니까 생쥐가 기압에 견디지 못하고 지상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을 갉아 먹는 생쥐 같은 죄악들이 있습니다. 이 같은 때에는 영적 고도를 높여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그때 그리스도의 보혈이 역사하여 우리를 정결하게 만들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은총을 체험하게 되며, 하나님과의 막힘이 없는 밝은 영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요일1:7-9). 히브리서 9,10장에 보면 우리 사람들은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지만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그를 경배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가로막는 죄를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하게 하고 그 빛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되고 하나님과 소통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빛이 흘러가게 됩니다. 가르침에 종사하는 교사와 하나님의 종들은 가장 기본적으로 수직적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힘이 없도록 작은 여우를 잡고 그리스도의 피로 죄 용서를 받고 하나님께 나아가 밝은 빛의 교통을 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과 막힘이 없는 사귐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셋째로, 요한은 기름부음이 함께하는 교사상을 보여줍니다(요일2:18-22,27)

하나님의 일꾼들은 기름부음이 함께 하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A. 기름부음의 정체성에 대하여

기름부음이라는 말은 성경의 독특한 표현으로 헬라어로 토 크리스마(τχρσμα), 영어성경에는 어노인팅(Anointing)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는 중성명사, 주격,단수입니다. 기름부음은 명사형태를 띠고 있는 Anointing으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어노인트(Anoint)는 기름붓다라고 하는 동사인데 명사형 어노인팅(Anointing)으로 만들어 성령의 역사를 역동적인 행동으로 강력하게 번역한 것입니다. 기름부음을 뜻하는 토 크리스마(τχρσμα)은 구약성경에 보면 왕, 제사장, 선지자들에게만 행하였습니다. 왕들은 그 위에 기름이 부어질 때 왕 노릇을 하게 되며, 제사장들도 기름이 부어질 때 제사장 역할을 하게 되며, 선지자들도 기름이 부어질 때 감동받아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름부음은 성령의 임재를 강력하게 보여 주는 행동형 명사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의 사람들과 하나님의 종들은 토 크리스마(τχρσμα), 즉 기름부음(Anointing)이 함께 해야 합니다. 그래야 능력 있는 하나님의 종으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기름 부음이 없다면 우리의 설교와 가르침과 헌신과 삶과 예배는 다 무능력한 것이 되고 맙니다.

B. 기름부음의 두가지 기능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알게 합니다(요일2:18-22)

거룩하신 하나님께 받은 기름 부음의 영이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감각을 갖게 됩니다. 신령한 자(The Spiritual Man)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사도 바울은 프뉴마티코스(πνευματικος), 영적인 사람, 신령한 자라고 말합니다(고전2:10-16). 육에 속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종들은 성령의 기름부음이 함께 할 때 모든 것을 아는 영적 지식과 깨달음과 분별력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이 임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적그리스도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부인하는 자들을 알 수 있는 영적 감각은 기름부음의 역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름부음은 우리들의 선생님이십니다. 우리들의 교사이십니다.

개봉3동 현대자동차 대리점 4층에 하나님의 교회가 있습니다. 이만희의 신천지가 개봉동에도 있습니다. 개봉3동에 통일교가 세계가정협회라는 이름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제7일안식일교회(위생병원, 삼육병원, SDA 영어학원), 로마 가톨릭교회도 있습니다. 이들이 거짓교리요 이단임은 바로 기름부음이 임할 때 알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주인공 톰 크루즈는 크리스찬 사이언스라는 미국의 이단에 속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기름부음이 함께 할 때 이들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때도 수많은 적그리스도들이 나타나 교회를 흔들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사람 사도요한은 기름부음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여 이러한 것들을 분별하라고 도전했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름부음이 임할 때 영적 감각이 생겨서 분별할 수 있는 능력으로 모든 것을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을 가르칩니다(요일2:27)

우리 안에 성령의 기름부음이 임할 때 그 기름부음이 우리의 선생님이 되셔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를 인도해주십니다. 그가 깨달음을 주셔서 성경말씀의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어떤 젊은 사람이 일찍 집사가 되어 주님을 더욱 잘 섬겨야 하는데 이 사람에게는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하나있었습니다. 그것은 담배였습니다. 물론 담배나 술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고 구원을 못 받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이 받는 자녀 됨의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이 집사님은 교회에서 집사로 섬기기에는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갈 때 마다 자신의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날까봐 신경이 쓰였습니다. 결국 이 집사님은 담배를 끊기 위해 마음을 먹고 여름에 일주일 휴가를 받아 철원에 있는 대한수도원에 들어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은혜를 받는데 이 집사님은 며칠이 지나도록 은혜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담배를 끊으려고 수도원에 들어왔는데 집회만 끝나면 뒷동산에 올라가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 집사님은 거의 집회가 끝나가는 어느 날 한탄강변의 바위에 앉아 있을 때 여기까지 왔는데 담배를 끊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때 마음에 집어 던지라!는 성령님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집사님은 그 내적 음성에 순종하여 주머니에 있는 담배갑과 라이터를 한탄강에 던져 버렸습니다. 이 때부터 성령님이 크게 임하셔서 그는 은혜받고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구역질이 나서 담배를 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가르쳐 주시는 성령의 기름부음의 역사입니다.

우리에게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부모의 역할과 교사의 역할은 제한적입니다. 부모나 교회학교교사가 자녀의 학교 교실까지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그가 어떤 친구를 사귀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성령님께서 자녀들의 직접적인 교사가 되시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믿을 때 영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교사가 되십니다. 직접 우리를 가르치시고 말씀하심으로 우리의 삶의 방향을 정해주시고 인도해주십니다. 기름부음의 교사가 가장 정확한 교사이며 모든 것을 알게 만들고 가르치시기 때문에 우리는 최고의 교사이신 성령님께 자녀들을 위탁해야 합니다.

결론// 가르침에 종사하는 하나님의 종들이 되려면 생명의 말씀의 체험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막힘이 없는 사귐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름부음이 함께 하는 종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삶을 통하여 참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종된 교사와 일꾼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요약: 김기희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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