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3. 주일예배설교

주일설교전문

제목: 힘써 여호와를 아는 교회(Ⅹ):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5) 본문: 창세기 22:9-14, 24:10-14 설교자: 노창영목사

서론// 오늘은「힘써 여호와를 아는 교회」, 열 번째 마지막 설교를 하겠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 힘써 아는 것, 깊게 아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모세가 만난 하나님의 초월성과 내재성, 로마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엄위하심과 인자하심에 대하여 설교하였고, 아브라함이 만나고 알게 된 하나님에 대하여 설교해왔습니다. 오늘은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에 대하여 다섯 번째 설교로 이 씨리즈설교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 힘써 여호와를 아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특별히 창세기 22장, 24장에서 아브라함이 어떠한 하나님을 만났는지에 대하여 함께 상고하겠습니다.

Ⅰ. 먼저,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창22:9-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창22:14)는 말씀대로 아브라함은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준비하시는 하나님, 즉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A. 창세기 22장의 전체적인 그림

창세기 22장을 보시면 점점 연로해가는 아브라함이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주시고 아브라함의 몸에서 나온 그 아들을 통하여 그 민족을 창대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 외아들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번제는 제물을 잡아 죽여 불에 태워서 드리는 것입니다. 자녀를 불에 태워 드리는 종류의 제사는 구약에 나오는 여호와 하나님의 율법이나 기독교 신앙과는 정반대의 행위입니다. 자녀번제는 모압, 암몬의 이방종교풍습입니다. 모압과 암몬 사람들이 섬겼던 신 중에서 몰록신과 그모스신이 있었습니다. 모압과 암몬사람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불로 지나가게 하여 살을 태운 그 냄새를 몰록과 그모스신이 기뻐한다고 믿었으며, 심지어 자녀를 불에 태워 죽여서 드리게 되면 자신들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이방의 풍습과 문화는 기독교 신앙 세계관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는 혹독한 시험(Test)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어떤 종류의 토도 달지 않고 순종합니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놓고 두 명의 사환을 데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곳으로 갑니다. 그 곳은 바로 모리아 산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멀리 산을 바라보면서 두 사환과 나귀를 머물게 하고, 독자 이삭만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 갔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번제에 사용할 쪼개어진 나무를 지웠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불과 칼을 손에 들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함께 모리아 산으로 올라가는 중에 이삭이 아브라함에게 “아버지여”라고 부릅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에게 “내 아들아”라고 응답합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에게 번제에 쓸 나무는 있는데 번제에 쓸 어린 양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번제에 쓸 어린 양(Lamb)은 여호와께서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한 장소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고 번제에 쓸 나무를 제단 위에 올려놓고,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결박했습니다. 그러더니 칼을 들어 이삭을 죽이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 때의 이삭의 나이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의 어머니 사라가 99세에 이삭을 낳고 127세에 죽은 것으로 보아서(창23:1) 최소한 그의 나이가 28세 미만의 10대나 20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삭은 아버지가 자신을 결박하고 죽이려고 할 때 충분히 방어하거나 항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칼을 들고 이삭을 잡으려고 할 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라고 두 차례 부르시면서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보니 뒤에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 한 수양(Ram)이 있었고, 아브라함은 그 수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땅의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칭하였고,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로 부터 돌려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말씀에 순종한 것을 보시고 그에게 큰 복을 주시고 그의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겠으며 그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게 되고 또 그 씨를 통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축복의 말씀을 하심으로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B. 모리아 산 사건의 메시지

이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는 3가지의 메시지를 알 수 있습니다.

1. 먼저, 우리는 이삭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22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보여주는 구약의 분명한 그림입니다.

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번제에 쓸 나무를 지고 가는 이삭의 모습

번제는 십자가의 죽음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갈 때는 어떤 종류의 동물도 살아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번제에 쓸 동물은 죽여서 태워야 합니다. 모든 제물은 죽음을 통해서만 성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죽을 나무를 지고 올라가는 이삭의 모습은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의 모습이며, 이삭을 결박하여 번제로 바치게 된 모리아 산은 지금의 예루살렘의 갈보리 산입니다. 이 모리아산은 예루살렘의 성전이 있는 시온산을 말합니다(대하3:1). 이삭이 죽을 뻔한 그 자리가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자리입니다. 한 손에 칼과 다른 손에 불을 들고 있는 아버지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심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이 이 이야기에 담겨 있습니다.

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수양이 대신 죽고 살아난 이삭

아버지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고 번제에 쓸 나무를 제단 위에 올려놓고 갑자기 이삭을 결박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칼을 들고 이삭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는 이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을 향한 아브라함의 철저한 순종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독자도 아끼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한 아브라함에게 이삭대신 번제로 드릴 수양을 준비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이삭대신에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 한 수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리게 됩니다. 이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대신에 죽은 수양으로 인하여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로부터 돌려받게 됩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죽음 이후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그림입니다. 수양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 이삭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줍니다. 창세기 22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으로 가득 차 있는 거룩한 이야기입니다.

2. 둘째로, 영생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보기 전에 바로 앞에 놓여있는 창세기21장의 내용을 알아야 합니다. 창세기21장에 보면 아브라함은 블레셋 지역의 아비멜렉 왕과 그의 군대장관 비골과 불가침조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블레셋 사람들이 아브라함이 판 우물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그 곳을 「맹세의 우물」이라는 뜻으로 브엘세바라고 명명합니다. 아브라함은 그 곳에 에셀나무를 심어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은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2:1보시면「그 일후에(After These Things/KJV, Some Time Later/NIV」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일이 무슨 일입니까? 그 일이란 바로 앞 장에서 아브라함이 에셀나무에서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 것입니다.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부르고 나서 벌어진 사건이 바로 이삭의 번제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먼저 영생의 확신을 주시고 이삭의 죽음을 통하여 생명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철저한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통하여 그 민족을 창대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는데, 외아들을 번제로 드리게 되면 이 모든 약속이 끝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영생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생명주시는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지시하신 산으로 나아 갔습니다. 그는 아내 사라에게 이 사건을 말하지 않았고, 두 사환을 데리고 모리아 산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사라와 두 사환이 아들 번제에 방해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지시하신 산에 도착한 후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이삭을 결박하고 칼을 들어 죽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두 번 급하게 부르셨고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수양을 대신 번제로 드렸고, 아들 이삭을 자신의 품으로 돌려받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죽은 아들 이삭도 살리시는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3.그리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여호와 이레를 히브리 음역으로「예호와 이르에」라고 합니다. 영어성경은 제호바 지레(Jehovah-Jireh)라고 발음하며, 그 뜻은 하나님께서 공급하신다(The LORD Will Provide, NIV)입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는 준비하시고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고대 라틴어성경은「여호와께서 나타나시리라」,「여호와께서 보여주시리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아브라함은 100세에 낳은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단에 바치는 시험(Test)을 통과해야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더 큰 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철저한 믿음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고난을 만나도 이후에 주실 소망으로 인하여 크게 기뻐합니다. 고통 뒤에 기쁨이 있습니다. 십자가 고난이 없으면 다시 살아나는 부활도 없습니다. 십자가 뒤에 부활이 있습니다. 아픔 뒤에 치료가 있습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이 경험한 것입니다.

욥을 보시면 그는 한꺼번에 7남 3녀의 아들과 딸을 모두 잃었고, 모든 재산, 사업, 명예, 친구, 가족, 건강까지 잃어 버렸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손실했고, 죽음의 깊은 터널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그의 말년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건의 회복과 영적 교통, 친족들과 친구들과의 교제의 회복, 그리고 자녀와 물질을 갑절로 다시 얻게 되어 소망의 삶을 걸어 갑니다. 큰 시험뒤에는 부활의 기쁨이 있습니다. 자기 죽음과 결단과 포기뒤에 하나님의 축복이 다가옵니다. 죽어야 사는 것입니다. 깨어져야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육신이 죽어야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며 계획입니다.

다윗의 생애를 보시면 그가 십대일 때 하나님의 종으로 기름 부음을 받아 10년 이상을 사울 임금을 피해 광야, 들, 굴, 이방땅으로 다니면서 끔직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명이 붙어 있는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십여년간의 모든 시험이 끝난 이후에 다윗은 왕이되어 40년간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통치하는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고난 뒤에 기쁨이 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큰 시험을 통과했고 준비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더 큰 축복과 부활의 소망과 더 아름다운 약속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역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언제나 가장 큰 복을 내려 주십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시고 십자가를 통과하여 부활로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Ⅱ. 둘째,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은 섭리의 하나님이십니다(창24:10-14)

A. 섭리하시는 하나님

웨인 그루뎀(Wayne Grudem)이라는 미국의 조직신학자는「성경핵심교리(Bible Doctrine)」라는 책의 8장에서「하나님의 섭리(Providence of God)」에 대하여 가르칩니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를 3가지로 정의합니다. ① 첫째, 보존(Preservation)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드신 피조물을 보존하십니다. ② 둘째, 협력 작용(Concurrence)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1차 동인(動因)으로 역사하시면서 우리를 통하여 모든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천재지변, 사건, 만남, 관계, 역사, 사회, 환경의 배후에서 일하십니다. ③ 셋째, 통치(Government)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피조물들을 유지하고 보존하시며, 역사의 주인이 되셔서 인간들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며, 우리를 통치하시고 다스리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B.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찾는 과정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된 아브라함

창세기 23장을 보시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127세로 죽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삭이 40세가 되었고 그는 결혼할 때를 놓쳤습니다. 창세기 24장에는 아브라함은 자신의 늙은 종을 불러 아들 이삭을 위하여 가나안의 후손(이방인)말고 그의 고향 족속(여호와의 신앙을 가진 공동체)에게 가서 배우자를 택하여 데려 오라고 명령하는 내용이 기록됩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아브라함의 환도뼈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맹세합니다. 그리고 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여행 끝에 메소보다미아의 나홀 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브라함이 거주하던 가나안에서 메소보다미아 나홀성까지의 거리는 대략 왕복 800km정도 됩니다. 이 거리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입니다. 이 종은 나홀의 성에 있는 우물곁으로 갔습니다. 때는 저녁때였습니다. 그는 그 곳에서 하나님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아들의 배우자를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그 종은 하나님께 더욱 구체적으로 기도합니다. 나홀성 중의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 한 소녀에게 “너는 물항아리를 기울여 나도 마시게 하라”고 요청할 때 그녀가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고 대답하면 그녀가 주께서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로 알고 주께서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알겠습니다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마침 그 때에 어느 한 소녀가 우물가로 옵니다. 그 소녀는 물을 달라고 요청한 그 종에게 열필의 약대까지 마시게 합니다. 사막에서는 낙타 한 마리가 한 번에 마시는 물의 양은 적게는 50L에서 많게는 100L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낙타 1필이 최소한 물 50L를 마신다고 해도 총 500L를 길어 와야 했습니다. 게다가 중동지역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물길을 찾기 위해 우물이 낮은 곳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는 물을 길었고, 늙은 종과 낙타 10마리에게 물을 마시우게 합니다. 이 소년 리브가는 물을 여러차례 질 수 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처녀였습니다. 그는 이 과정속에서 묵묵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여부를 알려고 합니다. 그는 예물로 리브가에게 반 세겔중 금고리 한 개와 열 세겔중 금 손목고리 한 쌍을 줍니다. 그리고 그 늙은 종은 리브가에게 너는 누구의 딸이냐고 물어봅니다. 리브가가 그 늙은 종에게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늙은 종은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손녀인 이 여인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여인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그 종은 리브가의 집으로 가서 부친 브두엘과 가족들에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에 대하여 말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브두엘과 오라비 라반과 모든 가족들이 그녀의 결혼에 동의하였고,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리브가는 긴 여행 끝에 남편 이삭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창세기 24장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섬세하게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마음과 작정과 계획에서 시작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하여 인간이 움직입니다. 아브라함은 섭리속의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 같지만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인생 역사를 인도하시고 끌고 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간관계, 아픔, 사건, 불행, 고난, 괴로움, 오해, 기쁨, 소망 등의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이삭의 배우자 리브가를 선택하는 모든 과정에 역사하시고 섭리하신 것처럼 우리 인생속에 섬세하게 섭리하십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은 17세에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인신매매되어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에게 종으로 팔려갑니다. 그는 그 곳에서 하나님으로 인하여 형통함을 누립니다. 그는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았지만 믿음으로 단호하게 거절하였고 그 결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도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술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요셉은 술맡은 관원장의 추천으로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하게 되었고 그의 지혜를 본 바로왕은 그를 애굽의 국무총리로 세웁니다. 7년 풍년 때에 곡식을 저축한 요셉은 7년 흉년이 들었을 때 온 나라백성들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었고, 마침내 가나안에서 온 그의 가족을 구원하고, 그의 형제들과 화해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된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창37~50장).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역사 배후에서 모든 것을 움직이시는 섭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도행전 15장과 16장을 보시면 사도 바울이 2차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2차 전도여행을 위하여 아시아로 가서 수리아와 길리기아, 그리고 더베와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했으나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바울은 계속하여 브루기아와 갈라디아를 걸쳐 무시아 앞에서 비두니아로 가고자 힘썼지만 예수의 영이 이를 허락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사도 바울은 밤중에 이리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한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 환상을 통하여 이를 주님의 뜻으로 받고, 유럽 땅을 들어가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떠나 마게도냐의 사모드라게, 네압볼리를 지나 빌립보 성에 들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게 됩니다. 이때 기독교의 복음이 아시아에서 유럽과 세계로 넘어가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꿈, 환경, 역사를 통하여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시고 방향을 바꾸게 하시기도 하십니다. 아브라함이 만난 섭리의 하나님을 믿으시고 알아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살아가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아브라함이 만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브라함이 만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정리:이이레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