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노창영 목사 -
불효자와 효자, 그리고 그리스도인
본문 말씀 : 에베소서 6:1-3 골로새서 3:20
제목: 불효자와 효자, 그리고 그리스도인 본문: 에베소서 6:1-3 골로새서 3:20 설교자: 노창영목사
서론//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시대에 살았던 상덕(向德)이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사람의 고향은 웅천주 판적향이라 곳입니다. 웅천주는 지금의 충남 공주를 말합니다. A.D 755년경 신라지역에 큰 흉년이 있었고 전염병까지 돌아 신라사람들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상덕이라는 사람은 성향이 온순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특별한 인물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선반길이라는 사람입니다. 상덕은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특심해서 흉년 중에도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곡식을 얻어 부모님을 잘 공양했습니다. 그러나 곡식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전염병이 도는 와중에 어머니의 몸에 큰 종기가 생겼습니다. 여러 방법을 써도 해결이 되지 않자 그는 어머니의 몸의 종기를 째고 직접 입으로 그 고름을 빨아내어 어머님을 살려 냈습니다. 또한 아무리 애를 써도 부모님이 드실 수 있는 양식을 구할 수 없어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그것으로 음식을 만들어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이로 인해 죽게 된 부모님이 소생하게 되었고 흉년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웅천주의 관리가 이러한 상덕의 놀라운 효행을 정부에 알렸고 왕이 감동을 받아 상덕의 집에 벼300섬과 집한채와 먹고 살만한 크기의 전답을 하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왕은 상덕의 효행에 대한 비석을 만들어서 널리 전파하라는 하교를 내렸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효행은 전통적으로 한국사회의 인륜의 대단히 중요한 가치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속 속에서도 부모님에 대한 인륜의 도리는 매우 귀한 도덕적 가치로 취급을 합니다. 그러면 성경은 효행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합니까? 성경이 말하는 효도는 무엇이며 부모님을 섬기는 도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는 부모 섬김에 대한 성경적인 7가지 원리가 잘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명심하시면서 은혜받고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자녀들은 각각 책임감을 가지고 부모님을 섬겨야 합니다
모든 자녀들은 각기 똑같은 책임감을 가지고 부모님을 섬겨야 합니다. 특정한 자녀들만 특정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모를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각각 같은 강도와 같은 책임으로 섬기는 자세가 기독교적 부모 섬김의 원리입니다. 에베소서 6:1에 첫 번째로 나오는 4글자는「자녀들아」입니다. 헬라어는 타 테크나(τά τέκνα), 영어성경은 The Children으로 복수입니다. 핵가족 시대에 외동 자녀를 둔 부모들도 있지만 성경은 분명히 자녀들이라는 복수명사를 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통적으로 동양문화의 장남중심의 관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맏아들을 일컬어 부모님 상을 치룰 맏아들이라는 말로 맏상주라고 합니다. 그래서 맏아들에게 많은 책임과 의무가 부과되고 이에 따른 혜택으로 부모의 유산도 많이 물려받게 됩니다. 지나간 역사를 보면 장남중심의 유교문화가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 준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아는 어느 안수집사님은 하루 일해서 하루 생활하는 형편에도 불구하고 연로하신 어머님을 모셨는데, 막내 동생은 부자임에도 한 푼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이것은 비기독교적인 섬김입니다. 기독교인들이 가져야 할 부모 섬김의 근본적인 태도는「자녀들아」(τά τέκνα, Children,)입니다. 장남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큰 딸만도 아닙니다. 부모에게 사랑 받았던 특정한 아들도 딸도 아닙니다. 모든 자녀들은 똑같은 마음과 섬김으로 부모님을 사랑하며 섬기고 살아가야 합니다.
오래 전 어느 아버지 한 분이 계셨습니다. 일찍 부인은 죽었고 혼자 세 아들을 다 출가시키고 넉넉지 못한 살림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들은 일주일에 한번 씩 번갈아 와서 아버지와 식사 한 끼 하는 것이 섬김의 전부였습니다. 외롭고 쓸쓸한 아버지는 이러다 죽을 것 같다는 생각 끝에 목공소에서 궤짝 하나를 만들어 왔습니다. 아버지는 궤짝 손잡이에 자물쇠를 달아 식탁 밑에 두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들이 식탁 밑의 궤짝을 발견하고 이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들들은 이것이 아주 특별한 보물상자라고 생각하고 아버지가 죽고 나서 이를 차지하려면 아버지께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부터 아들들이 이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서 번갈아 가면서 아버지를 자신의 집으로 모시며 정성을 다해 섬겼습니다. 그 이후에 아버지가 죽었습니다. 아들들은 바로 가서 아버지가 남겨둔 궤짝의 자물쇠를 풀고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유리조각만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큰 아들은 속았다고 말했고, 둘째는 아버지가 이렇게 안했다면 우리가 아버지를 돌보기라도 했겠냐고 말했고, 막내는 이 소리를 들으며 후회하며 탄식하며 한쪽에서 흐느껴 울었습니다. 미련이 남은 큰아들이 유리조각을 다 걷어 보았는데 바닥에 글자가 새겨진 종이 한 장이 있었습니다. 거기는「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글자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 보물 상자는 아무것도 없는 빈 궤짝이었던 것입니다.
부모 섬김은 모든 자녀들이 누구라도 회피하지 말고 각각 똑같은 강도와 책임감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장남들아, 장녀들아 등으로 말하지 않고,「자녀들아」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면 모든 자녀들이 똑같은 마음으로 부모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2. 부모섬김에는 부모의 어떤 조건도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를 섬기는 일에는 부모의 직업과 학벌과 교양과 빈부귀천같은 외적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조건에 관계없이 부모이기 때문에 조건없이 섬기는 믿음과 순종과 사랑의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6:1에「너희 부모를(Your Parents)」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는 어떤 조건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녀들은 부모가 직장도 좋고, 재력도 있고, 교양도 있고, 가족들에게 좋은 차와 좋은 집을 제공하면 자존감이 높습니다. 이런 자녀들은 부모의 배경 때문에 자신감있게 살아갑니다. 반대의 경우의 자녀들은 부모의 직업, 학력, 교양, 재력 등의 조건이 열악하면 자존감도 낮고 부모를 부끄러워 합니다. 성경은 「너희 부모를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서 자녀들은 부모의 어떤 조건을 보고 사랑하고 섬기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저 너희 부모이기 때문에 섬기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부흥사 무디(Dwight Lyman Moody)는 그가 쓴 「십계명해설」이란 책에서 5계명인 부모의 공경의 내용을 강해하면서 한가지 예화를 말합니다. 어떤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을 홀어머니가 남편없이 희생하면서 헌신적으로 키웁니다. 어머니는 남의 집에 가서 빨래하고 청소하는 허드렛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 아들이 남 못지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자금을 준비해주고 옷과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길에서 어머니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는데 이 모습을 같은 반 학생이 멀리서 보았습니다. 다음 날 이 학생은 아들에게 “어제 길에서 대화하던 여자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응, 그 여자는 우리집 가정부였어!」라고 말했습니다. 이 아들은 허드렛일을 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부끄러워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슬픈 이야기인지 모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의 아버지는 토마스 링컨(Thomas Lincoln)입니다. 토마스 링컨은 뛰어난 신발제조공으로 1637년에 신대륙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의 아들 아브라함 링컨은 나중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상원에서 대통령취임연설을 할 때 가난한 신발제조공의 아들이 대통령이 된 것을 본 많은 명문귀족가문 출신의 상원의원들은 불쾌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 전에 한 상원의원이 일어나 “당신 아버지는 신발제조공이었지요? 그는 우리 집에 신발치수를 재러 오기도 했고, 지금 제가 신고 있는 신발도 당신 아버지가 만든 신발이요”라고 말했습니다. 좌중에서는 킥킥거리고 비웃는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조금의 요동함도 없이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당신이 제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나게 해 주셨네요. 저희 아버지는 신발제조공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냥 평범한 신발제조공이 아니라 아주 훌륭하고 완벽한 최고의 신발제조공이셨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에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신발제조공이 되려고 몇 번 배워봤지만 저는 아버지의 뒤에도 못 미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혹시 저희 아버지께서 만드신 신발을 신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혹시 불편하십니까? 제가 아버지보다는 못하지만 제가 최선을 다해 고쳐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어떤 사람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아버지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직업, 배경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나의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조건 없이 섬기는 것입니다.
3. 부모님께 모든 일에 순종하여 그들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이 시대는 거역의 시대입니다. 디모데후서3:2에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되면 사람들이 부모를 거역한다고 말씀합니다. 인간 내면에는 거듭나지 않은 자연인의 거역의 영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단이 심어 준 반역의 영입니다.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입니다(엡2:1-3). 그래서 인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거듭나지 않으면 이 거역의 영이 일어나 부모님께 공격적이고 반항적으로 살며 나쁜 말과 행동 같은 거역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골로새서 3:20에서는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여 부모를 기쁘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오늘 에베소서 본문말씀에서는「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자녀들은 모든 일에 순종함으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 순종은 Obey(ὑπακούετε)입니다. 성경의 실례를 찾아봅시다.
창세기 26~27장에 이삭의 두 아들인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쌍둥이였지만 큰 아들 에서는 온 몸에 털이 많고 사냥을 좋아하는 들사람이며 외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에서는 나이 40에 부모님의 말씀을 어기고 그가 거주하던 가나안 땅의 헷족속 여자 둘을 데려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이 일이 부모인 이삭과 리브가의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어머니 리브가는 우상숭배를 하는 원주민인 헷족속 며느리 둘 때문에 내가 힘들고 사는 것이 싫다고 하면서 내 생명이 빨리 없어지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힘들어 했습니다. 결혼문제나 어떤 문제로도 부모님을 근심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기 때문입니다.
사무엘하 13~18장에 기록된 다윗의 셋째아들 압살롬은 성경역사 최악의 패륜아입니다. 자신의 아리따운 여동생 다말을 이복 형 암논이 성폭행을 하자, 마음속으로 2년 동안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가 형 암논을 칼로 찔러 죽입니다. 그리고 외할아버지 그술왕 달매의 집으로 도망을 가서 3년 동안 숨어 있다가 왕의 허락으로 다시 예루살렘으로 왔지만, 아버지 다윗왕을 뵙지 못하다가 2년 만에 아버지의 얼굴을 뵙고 용서를 받게 됩니다. 이 후로 압살롬은 4년 동안 쿠테타를 일으킬 음모를 꾸밉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사병을 만들고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합니다. 암논의 강간사건이 벌어진지 11년 되는 해에 압살롬은 헤브론에 가서 자신이 왕이 됨을 선포하고 다윗임금의 모든 신하를 자신의 신하로 삼아 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를 몰아냅니다. 압살롬은 아버지의 첩들을 데려다가 동침까지 했던 패륜아였습니다. 결국 마지막 전쟁에서 압살롬은 죽고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다윗은 압살롬이 죽고 나서도 그에 대한 사랑과 아픔과 슬픔 때문에 통곡합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성경 최대의 패륜아, 아버지의 가슴에 못을 박은 불순종의 대명사가 바로 압살롬입니다.
반면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순종의 대명사입니다. 창세기 2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어느 날 아브라함에게 너의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내가 지시하는 곳에 가서 내게 번제로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부자는 3일 길을 가서 모리아산에 도착합니다. 아버지는 칼과 횃불을 들고 아들은 자기가 죽을 번제 나무를 지고 모리아 산을 올라갑니다. 이삭이 번제나무를 질 정도면 나이가 십대 중반이상의 소년일 것입니다. 아버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아무 말 없이 아들을 결박하여 제단 위에 올려놓고 칼을 들어 아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아들 이삭은 100세가 넘은 노인 아브라함의 아들로 소년이었지만 발버둥치거나 대들지 않고 자신의 생명을 아버지께 맡깁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아들 대신 다른 동물을 준비해주셔서 그 번제를 받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해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백세에 낳은 아들에 대한 사랑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보다 더 큰지 아닌지를 확인해 보고 싶으셨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영문도 모르고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아버지 앞에서 철저히 순종하는 아들 이삭의 마음을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4. 부모님께 순종뿐만 아니라 공경도 해야 합니다
영어로 Obey라는 말은 순종이고 의무입니다. 공경은 영어로 Honor이며 헬라어로는 Τίμα입니다. 부모섬김은 순종뿐아니라 공경까지 가야 합니다. 부모를 섬길 때 의무감으로 어쩔 수 없이 내 책임감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공경과 섬김과 정성으로 하는 마음이 함께 있을 때 진짜 효도가 됩니다. 오리까지 가는 섬김이 아니라 십리 까지도 갈 수 있는 섬김인 것입니다. 공경 없는 순종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습니다. 직장생활과 모든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리까지 가는 의무적이고 사무적인 순종이 아니라 십리까지 갈 수 있는 공경과 봉사와 사랑과 섬김의 자세까지 있어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높이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인다운 부모 섬김의 원리입니다.
나폴레옹황제가 폴란드를 침공할 때 폴란드의 많은 영주들이 항복을 하였는데, 그 중의 한 영주가 나폴레옹황제와 그의 신하와 장군들을 기쁘게 하려고 만찬에 초대했습니다. 나폴레옹은 식민지가 된 폴란드에서 세력이 있는 큰 영주의 초대에 기쁘게 동참했습니다. 이 영주는 점령군의 대왕인 나폴레옹황제를 가장 큰 상석에 모셔야 했지만 영주는 그를 세 번째 자리에 모셨습니다. 나폴레옹황제가 기분이 좋지 않자 옆에 있던 장군이 영주에게 점령군의 최고의 황제에게 어떻게 이런 대접을 할 수 있냐며 따졌습니다. 영주는 자기 가문에는 언제나 첫 번째와 두 번째 자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을 앉게 하고 귀빈은 그 다음 자리부터 모시는 큰 전통이 있으니 용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나폴레옹황제는 영주의 부모공경의 믿음과 사랑을 칭찬하며 기쁘게 만찬을 즐겼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부모님에 대한 진심어린 공경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5. 부모순종은 주 안에서 해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너희 부모를「주 안에서」순종하라고 하였습니다.「주 안에서」순종함은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합니다.
①「주 안에서」순종하라는 말은 주님께 하듯 정성을 다해 적극적으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대인관계 계명중에서 부모공경의 5번째 계명이 제일 큰 대인관계의 계명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경배와 사랑의 계명(1-4계명) 다음의 인간관계 계명의 최고는 부모공경입니다.「주 안에서」순종함은 부모공경을 할 때 마치 주님께 하듯이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②「주 안에서」순종하라는 말은 부정적 측면도 있는데 주님밖의 명령앞에서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결단을 의미입니다. 불신자 부모나 타종교를 가진 부모들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녀들에게 교회출석금지, 성경읽기금지 등으로 핍박할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정답은 분명합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법보다 상위법인 성경이 하나님의 대 우주의 법전입니다. 범사에 부모님께 순종해야 하지만 그 위에는 우주의 대법관이신 하나님의 최고의 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담대하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님을 만드신 창조의 하나님, 조부모님을 만드신 창조의 하나님, 인간의 전통이나 습관 위에 계시는 하나님의 법이 인류의 문제에 대한 최종결론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에 제 절친하나가 예수님을 믿고 은혜받아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친구의 부모님은 독실한 불교신자였기 때문에 그는 믿음생활에 대하여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혼자 날마다 성경읽고 기도하며 기쁘게 믿음생활을 했습니다. 그가 어느 날 밤 혼자 방에서 성경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 친구는 급하게 성경을 감췄습니다. 그 다음날 친구는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아버지 앞에서 자신이 예수님 믿는 것이 드러나면 불이익을 당할까봐 성경을 숨겼다고 하면서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행동을 했고 죄를 지었다고 자책하며 통회하였습니다. 결국 친구는 오랜 기도 끝에 부모님을 교회로 이끌었습니다. 부모님을 주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6. 아버지와 어머니를 똑같은 무게로 사랑해야 합니다
섬김에 편애가 있으면 안 됩니다. 저는 지난 두달동안 광진교회의 서울서남노회성서신학원에서 강의시간에 에베소서를 강해하였습니다. 그 때 어떤 자매 한 분이 에베소서 강의를 듣고 자신은 엘리트였던 아버지는 위대하게 생각하여 존경하여 왔지만 농촌출신인 어머니를 무시했던 것을 회개한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공경하면서도 어머니는 무시하고, 반대로 아버지를 멸시하면서 어머니를 공경하는 편파적인 부모사랑의 태도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태도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공경에 있어서 똑같은 무게의 평형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네 아버지와 네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부모(Parents, γονεῦσιν)가 아닙니다. 네 아버지(Your Father, πατέρα)와 네 어머니(Your Mother, μητέρα)에게 똑같은 무게를 가지고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혹시 부모 중 어느 한 분에게 상처를 받아서 그에 대해 순종과 공경의 마음이 안 생긴다면 그리스도의 보혈로 다 씻어 버리고 부모님을 똑같이 공경하는 것이 자녀의 바른 태도입니다.
7. 성경은 부모섬김이 옳다고 말씀합니다
부모 섬김은 1절 하반절에「이것이 옳으니라」(For this is right, γάρ ἐστιν δίκαιον)고 말씀합니다. 부모섬김은 의롭고 옳은 만고분별의 법도입니다. 이 진리 앞에서 어떤 토도 달아선 안됩니다. 이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부모공경은 불변하며 옳은 것입니다.
결론// 성경은 부모 섬김의 7가지 원리를 잘 지켜 부모를 공경한다면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약속합니다. 이 말씀을 실천함으로 축복받는 성도와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설교요약: 김기희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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