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2025-07-06 08:47:58

노창영 목사
그리스도인의 감사의 수준

본문 말씀 : 골로새서 1:3-6, 고린도후서 1:8-11,18-20

주일설교요약

그리스도인의 감사의 수준

골로새서1:3-6 고린도후서1:8-11, 18-20

202576(주일)

설교자: 노창영 목사

서론// 사도 바울이 쓴 서신 중에 고린도전서 13장은사랑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사랑의 필요성, 사랑의 속성을 말하고 나서 사랑의 성숙을 말합니다. 즉 어린아이 신앙을 버리고 장성한 사람의 신앙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어렸을 때 말하는 것, 깨닫는 것,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았으나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다고 고백합니다. 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는 기독교신앙의 초고봉이지만(2:6-7) 감사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어린아이수준의 감사도 있고, 장성한 사랑의 수준의 감사도 있습니다.

. 기본적인 감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의 절기를 명령하셨습니다. 이 절기들은 단순히 형식을 지키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 삶 속에서 늘 기억해야 할 감사의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유월절(무교절): 애굽에서의 구원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초실절, 칠칠절, 오순절): 보리추수의 첫 열매를 드리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초막절(수장절): 추수한 곡식을 수장한 후 초막에 거하며 조상의 나그네 생활을 기억하는 신앙훈련을 하는 절기입니다.

이 중에서 맥추절을 살펴보면, 맥추절의 감사는 두 가지 축이 있습니다.

A. 수직적인 감사의 축(23:10-14): 하나님 사랑의 감사 제사

맥추절의 시작은 초실절로 보리추수의 첫단 첫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는 하나님 우선, 하나님 사랑의 표현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수직적인 감사의 축입니다.

B. 수평적인 감사의 축(23:22): 이웃사랑의 나눔의 제사

맥추절 곡식을 거둘 때 밭모퉁이까지 베지 않고 떨어진 이삭을 다시 줍지 않고 가난한 자와 객(나그네)을 배려하였습니다. 선을 행하고 나누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입니다(13:16).

맥추절의 수직적 감사는 하나님 사랑의 표현이며 수평적 감사는 이웃사랑의 표현입니다. 이것은 율법의 명령이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 백성의 도리입니다. 이것이 맥추절의 신학, 사상, 정신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본적인 감사의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감사는 초보단계의 기본적 감사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다음 단계의 성숙한 감사를 말씀합니다.

. 감사의 수준이 높은 감사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기본적인 감사에 머물지 않고, 바울이 말하는 더 높은 차원의 감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골로새서와 고린도후서에 기록됩니다.

A. 골로새서에서의 감사(1:3-6)

1. 바울은 골로새교회의 믿음과 성장과 열매 때문에 감사합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마다 감사한 일이 많다고 이 서신을 씁니다. 골로새 교인들은 바울을 통하여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복음 진리의 말씀은 믿음의 복음, 사랑의 복음, 소망의 복음입니다. 그 복음이 그들에게 들어가 그들이 깨닫게 되고 이것이 점점 자라서 골로새 교인뿐 아니라 온 천하까지 알려지게 될 만큼 큰 열매를 맺는 자리까지 가게 됨을 보고 바울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를 위한 감사가 아닙니다. 골로새 교인들의 믿음과 성장 때문에 감사하는 바울의 감사가 바로 그다음 단계의 감사임을 보게 됩니다. 먼저, 바울이 전한 복음진리의 말씀을 살펴봅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믿음(믿음의 복음): 골로새 교인들이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굳건히 믿는 모습을 보고 바울은 감사합니다. 믿음의 복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믿는 종교의 교리와 체계를 기독교, 그리스도교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 주인이십니다. 머리이시고 우리의 신앙의 핵심이며 대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이 없습니다(14:6, 4:12).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사랑의 복음): 믿음은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서로 돌보고 사랑하는 골로새교회의 모습 속에서 바울은 감사를 고백합니다. 교회는 한 몸 된 공동체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인종, 민족, 계급, 지위, 학력, 경제력, 직분을 뛰어넘어 모든 성도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차별 없는 복음, 사랑의 복음, 하나됨의 복음, 몸된 지체의 복음입니다.

하늘에 쌓아둔 소망(소망의 복음): 이 땅의 가치를 뛰어넘어, 하늘의 영원한 소망을 품고 사는 모습이 소망의 복음을 가진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바울은 위엣 것을 찾고, 위엣 것을 생각하라고 말했습니다(3:1-3).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의 소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2. 우리의 감사의 수준과 바울의 감사의 수준의 차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나, 내 건강, 내 사업, 내 가족 때문에 감사하는데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자기 지향적인 어린아이와 같은 감사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을 통해 복음을 들은 골로새 성도들의 복음의 열매, 공동체의 성숙을 보며 감사합니다. 이는 이타적 감사, 타인지향적 감사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타인지향적 감사가 바로 성숙한 감사의 수준입니다.

B. 고린도후서에서의 감사(고후1:8-11, 18-20)

고린도후서를 보면 바울의 감사는 더욱 높은 단계로 나아갑니다.

1. 극심한 환난 중의 감사 (고후1:8-11)

바울은 아시아 지역에서 극심한 고난을 겪었습니다.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사형선고를 받은 자 같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힘과 위로로 하나님만 의뢰하게 됨을 감사합니다. 또한 바울의 고난중에 그를 위해 기도한 골로새교인들과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그들과 더불어 감사하였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 지향적 감사 (고후1:18-20)

바울의 감사의 근원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구약에 나타난 3대 감사, 욥의 환란중의 감사, 하박국의 모든 것을 잃었을 때에도 감사, 다니엘의 사자굴로 들어갈 것을 알면서도 감사한 모습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예와 아멘과 감사를 지향합니다. 이는 모두 감사의 근원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흘러나오는 감사의 그림자입니다. 특히 바울이 살 소망까지 끊어져도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와 아멘과 감사의 삶을 사신 모습에서 온 것입니다. 바울이 모든 하나님의 일을 경영할 때 환란이나 어떤 환경에서 예와 아멘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예와 아멘으로 사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번도 아니오가 아니라 예와 아멘으로 걸어 가셨습니다. 성육신, 부모섬김, 시험, 세례, 고난, 체포, 사형판결, 고난,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아멘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와 아멘의 예수님 때문에 바울도 예와 아멘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바울은 고난 속에서도, 복음 사역 속에서도, 어떤 환경에서도 상관없이 변치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감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지향적 감사입니다. 이것이 감사의 최고 수준입니다.

결론// 어린아이 수준의 자기 지향적 감사를 뛰어넘어 타인 지향적 감사,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 지향적 감사로 나아가는 장성한 성도의 감사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설교요약: 김기희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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