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2017-08-20 11:46:31

한충훈 목사
*하나님 백성의 특징

본문 말씀 : 아모스 8장 1-10절

제목: 하나님 백성의 특징 본문: 아모스 8:1-10 설교자: 한충훈목사
서론// 오늘 하나님께서는 아모스에게 여름 실과 한 광주리를 보여 주시면서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으십니다. 여러분, 여름 실과 한 광주리가 얼마나 탐스럽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광주리는 신혼부부가 서로의 집에 인사 갈 때 들고 가도 될 만큼 보기도 좋고 풍성한 과일 광주리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풋과일이 아니라 아주 늦은 여름 과일이라는 데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좋았지만 속은 썩어 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 과일들은 광주리째 버려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여름 실과 한 광주리를 보여 주신 의도는 무엇입니까? 그 여름 실과들 이야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항상 신선해야 하고 항상 생기가 넘쳐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름 실과처럼 너무 익어 버려서 겉은 그럴듯해 보여도 속은 곯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단 한 개도 건질 것이 없는 과일 광주리와 같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전부 버림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이 일부도 남지 못하고 전부 버림받을 것을 보여 주시며, 경제적인 영역에서 그들이 저지른 불의와 탐욕을 지적하십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들을 버리신다는 것이 어떤 성격을 갖는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 백성의 특징, 즉 하나님 백성들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설교하겠습니다.

Ⅰ. 여름 실과 한 광주리 환상의 의미(암8:1-3)
먼저, 하나님께서 아모스에게 보여 주신 환상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 오래된 과일들이 금방 썩고 마는 것처럼 이스라엘도 곧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아모스 8장 1-2절에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여름 실과 한 광주리를 보이시며 가라사대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가로되 여름 실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저를 용서치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모스에게 여름 실과 한 광주리를 보여 주시면서 이제 이스라엘은 끝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로, 여름 실과는 빨리 부패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금세 먹어 치우지 않으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깝다고 바구니에 오래 담아 두면 불과 며칠 만에 곯아서 전부 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름 실과들처럼 겉모습은 번지르르했지만
속은 곯을 대로 곯아 있었습니다. 조금 상했다면 일부만 잘라내도 되겠지만, 성한 곳 없이 전부 곯아서 어디 한 군데 건질 수가 없었습니다. 둘째로, ‘여름 실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이츠’는 ‘끝’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케츠’와 발음과 철자가 비슷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스라엘은 ‘끝’이라는 뜻에서 여름 실과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이상 경고를 주시기 않고 ‘끝’이라는 신호를 보내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제 이 백성은 변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자비가 무궁하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보이면 절대로 ‘끝’을 선언하시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책망하시고 경고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무서운 과일 광주리를 드시고 ‘끝’을 선언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이제는 전혀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는 뜻입니다.
여름 실과 한 광주리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는 하나도 없었던 무화과나무와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아주 시장하셔서 무화과나무 열매를 찾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는 잎만 무성했을 뿐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고 그 나무는 즉시 말라서 죽어 버렸습니다. 겉보기에는 열매가 많을 것 같은데 막상 확인해 보면 아무 열매도 없는 것, 그리고 설사 열매가 있다 해도 팍 곯아 있는 것, 그것이 이스라엘의 실상이었습니다.

Ⅱ. 이스라엘 백성들이 망하는 이유(암8:4-10)
하나님께서는 4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망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부르실 때 꼭 ‘암미’라고 부르셨습니다. 이것은 ‘내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내 백성’이라고 부르시지 않고 ‘궁핍한 자를 삼키며 땅의 가난한 자를 망케 하려는 자들’(암8:4)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다시 말해서 ‘이 도둑놈들아!’라고 부르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을 세 단계로 나누어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단계는 예배의 타락입니다. 아모스 8장 5절에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곡식을 팔게 하며 안식일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밀을 내게 할꼬”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월삭을 꼬박꼬박 지켰고 안식일도 꼬박꼬박 지켰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주 신앙이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속으로는 이런 날들을 지키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너무나 아깝게 생각하고 있었고, 어떻게 하면 이런 날들을 빨리 보내 버리고 장사를 하나 조바심을 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시니까 지키기는 합니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예배에 대한 진정한 기쁨이 없습니다. 예배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종교적인 의식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하루 동안 돈 벌지 못하고 장사하지 못하는 것을 아까워했습니다. 그들의 비극은 거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배가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사하는 일에서부터 속임수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5절에 “에바를 작게 하여 세겔을 크게 하며 거짓 저울로 속이며”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6절에는 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악을 행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은으로 가난한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궁핍한 자를 사며 잿밀을 팔자 하는도다”(암8:6). 은으로 가난한 자를 샀다는 것은, 가난한 자가 자기 땅에 돌아왔을 때 그가 원래 땅 주인이라는 증거를 하지 않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또 신 한 켤레로 궁핍한 사람을 샀다는 것은, 빌려 준 돈 중에서 신 한 켤레 값만 모자라도 노예로 팔아 버렸다는 뜻입니다. 잿밀은 밀에서 가루를 빼고 남은 지꺼기입니다. 그런 건 그냥 줘도 그만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까지 돈을 받고 팔았습니다.
예배가 타락하고, 거짓과 속임수로 장사하며, 더 적극적으로 악을 행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땅이 솟아오르고 해가 대낮에 지는 무서운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Ⅲ. 하나님 백성의 특징
하나님의 백성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의 말씀만큼은 절대적으로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몇 년 다녔느냐, 직책이 무엇이냐, 어떤 체험을 했느냐, 방언을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철저하게 하나님께 의존적인 사람들입니다. 어린아이는 부모의 도움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목자 되신 주님이 인도해 주시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1년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주님의 인도 없이는 그 자리를 떠날 수 없고, 주님의 보호 없이는 스스로를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미래의 일들을 일일이 헤아리고 계산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자기 앞에 닥친 일만 생각해서, 그 일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모든 것을 책임지려 들거나, 완벽하게 하려 들지 않습니다. 자신들은 그렇게 할 능력이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이 자신들의 삶에 온전히 행사되기를 갈망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은 의로운 삶을 사랑합니다. 사실 옳은 일이라는 것은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않으면 행하기 힘든 법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항상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말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모든 존귀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합니다. 그래서 참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종교와 삶이 분리되지 않습니다. 삶 자체가 신앙이고, 윤리 자체가 종교입니다.

결론//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긴 백성들은 겸손하고 깨끗합니다. 흠 하나 없는 싱싱한 과일 같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항상 신선해야 하고 항상 생기가 넘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확실하게 붙들려 하나님 안에서 신선함을 항상 유지하며 살아가시는 개봉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요약: 하정훈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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