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2026-02-22 10:48:45

노창영 목사
바닷가의 가르침(Ⅱ):곡식과 가라지의 비유

본문 말씀 : 마태복음 13:24-30,36-43

서론

지난 주일의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의 설교에 이어서 오늘은 예수님께서 바닷가에서 들려주신 두 번째 가르침인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를 설교하겠습니다. 본문은 크게 비유를 설명하는 앞 부분(24-30)과 제자들의 요청에 따라 예수님께서 그 의미를 해석해 주시는 뒷 부분(36-43)으로 나뉩니다.

 

.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에 대한 배경 설명 (13:24-30, 36-43)

A.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 설명(13:24-30)

어떤 농부가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렸는데 사람들이 잘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 뿌리고 갔습니다. 곡식이 자라서 싹이 나고 결실할때가 되어 가라지도 보이니 집주인의 종들이 와서 주인에게 좋은 씨를 심었는데 어디서 가라지도 생겼다고 말합니다. 주인은 원수들이 이렇게 하였다고 말합니다. 종들은 그러면 자신들이 가서 가라지를 뽑기를 원하시느냐고 주인에게 말을 합니다. 주인은 가만히 두라고 하면서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둘다 추수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었다가 추수때에 추수꾼들에게 말하여 가라지를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곡간에 넣으라고 말하였습니다.

B. 예수님의 해석(13:36-43)

예수님께서 바닷가를 떠나 집에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서 이 비유의 뜻을 그들에게 해설하여 달라고 부탁드립니다(13:36).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 즉 예수님 자신을 의미합니다. 밭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을 상징합니다.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입니다.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를 뜻합니다. 추수 때는 세상 끝날을 의미합니다. 추수꾼은 심판의 도구로 쓰일 천사들입니다. 가라지는 거두어 불사르듯이 세상 끝날에도 그러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B. 곡식과 가라지에 대하여

이 비유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식물에 대한 배경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 대하여

좋은 씨(곡식)는 헬라어 원어로는 '시토스(Sitos)'이며, 성경에서는 주로 '(Wheat)'로 번역됩니다. 밀은 1년생 식물로 소맥이라고도 하는데 고대부터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식량이었으며, 흰색을 띠어 영어 White에서 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당시 가난한 이들이 보리를 먹었다면, 밀은 주로 왕족이나 부유층이나 귀족들이 먹던 귀한 곡물이었습니다. 보리(Barley)는 대맥이라고 하는데 이삭에 털같은 까끄리기가 붙어 있습니다. 이는 주로 서민들의 음식이며, 값은 밀의 1/3 정도 됩니다. 이는 또한 가축사료나 품꾼의 삯으로, 혹은 물물교환에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께 가져온 어린이의 52어에서 5병은 서민들이 먹는 보리떡을 의미합니다.

2. 가라지에 대하여

가라지는 헬라어의 지자니온’(ζιζάνιον)으로 영어로 ‘Tare’, ‘Weed’, ‘Darnel’로 번역됩니다. 이는 가짜밀이나 '독보리'를 의미합니다. 이는 1년생 잡초로 거친 밭이나 밀밭에서 성장합니다. 크기는 60cm~1m까지 자랍니다. 성장 초기에는 밀과 모양이 매우 비슷하여 구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가라지에는 독성이 있어 섭취 시 구토나 설사, 현기증을 유발하며 심하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이 비유가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A. 심판 때 추수때까지 곡식과 가라지는 공존합니다(13:30a)

세상 끝날까지 좋은 씨와 가라지는 함께 자라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라지를 미리 뽑지 않으시고 추수 때까지 내버려 두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심판때까지 있게될 천국의 아들들과 악한자의 아들들사이의 갈등을 말씀합니다. 마귀(원수)는 사람들의 잠잘 때, 나태할 때, 3의 시간에 와서 가라지를 뿌립니다. 가라지란 악한 자의 아들들입니다. 이들은 기독교세계와 교회안에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고 들어와서 스스로 의의 일꾼이라고 말하는 사단의 일꾼들입니다. 이름과 겉모습은 그리스도의 일꾼이지만(고후11:13-15),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전합니다(고후11:4). 이들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입니다(요일2:18-23). 모두 가라지들입니다. 깨어 기도 안하면 가정, 교회, 기독교의 세계속으로 가라지들이 침투하여 하나님의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잠잘 때, 기도 안할 때, 영적으로 나태할 때 마귀가 몰래와서 가라지를 뿌리고 하나님의 밭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 이들은 밤의 자녀, 어두움의 자식들입니다.

열 두제자중에서도 사단이 예수님 팔 생각을 집어 넣어 가라지의 길로 간 가룟유다가 있습니다. 그는 어두움의 자식이었습니다(13:30). 사사시대에도 열두지파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모든 족속을 진멸시키지 못하고 남아있는 족속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물긷는 자와 나무패는 자로 사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나태하면 이들은 옆구리의 가시와 올무가 되어 그들을 괴롭게 하였고 이스라엘이 강성할 때는 순종하였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신앙의 바로미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가라지 때문에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2. 이는 지상의 교회 공동체나 성도들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버리라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지상의 교회 공동체는 천사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도 곡식과 가라지가 섞여 있습니다. 그 안에도 갈등과 비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교회나 사람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깨고 오직 예수 안에서 신앙의 뿌리를 내려야 실족하지 않습니다.

B. 곡식과 가라지는 싹이 나고 결실하면서 그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13:26).

곡식과 가라지는 처음에는 구별되지 않지만 싹이 나고 결실할 때 그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가라지들(악한 자의 자식들)은 처음에는 본질을 숨기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 검은 발톱을 드러냅니다. 고양이는 보통때는 온순해보여도 어떤 순간에는 숨겨왔던 날카로운 발톱이 튀어 나와 사람을 할퀴기도 합니다.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은 완벽한 외모를 가졌으나 그 안에 악한 자의 발톱을 숨기고 살았습니다. 압살롬의 여동생 다말을 암논이 성폭행한 이후로 압살롬은 칼을 갈다가 2년 뒤에 암논을 죽였고, 3년간 외할아버지 그술왕 달매의 집에 도망하여 있다가, 다윗의 허락으로 예루살렘에 와서 다윗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2년을 보냅니다. 그는 다윗과 완전히 화해한 뒤에 4년간 쿠테타를 준비합니다. 압살롬은 다윗왕의 은혜를 배반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암논사건 11년만에 헤브론에서 왕됨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과 아버지를 거역한 그는 가라지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교회 안에는 곡식과 가라지가 공존합니다. 가라지는 모조품들입니다. 진짜 밀과 모양만 비슷한 짝퉁입니다. 그러나 그 정체가 점점 드러나게 됩니다.

C. 가라지를 추수때까지 놔두시는 이유는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이 다칠까봐 염려하기 때문입니다.(13:28-30).

곡식과 가라지를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분별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교회안에는 선인과 악인이 있습니다.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태운다고 교회안의 악인 하나를 잡다가 재판, 송사가 벌어지고 잘못하면 온 교우들이 상처를 받습니다. 교회가 흔들립니다. 가라지 뽑다가 곡식이, 선인이, 성도들이, 교회가 다칩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이들을 정리하십니다. 함께 자라게 하라(13:30a)는 말씀은 헬라어의 아페테’(ἀφτε)완전히 포기하고 손떼라’, ‘그대로 두라’, ‘네 소관이 아니다’, ‘허락하라’, ‘내버려 두라는 뜻이 있습니다. 가라지는 하나님의 심판에 맡겨야 합니다.

여기에 교회사적 교훈이 있습니다.

A.D. 4세기경 초대 교회 당시 로마의 박해 때 배교한 자들을 처리하는 문제로 이들을 받을 수 없다는 강경파와 회개하면 받아들이자는 수용파가 갈등할 때, 어거스틴은 "교회는 완벽하게 순수한 자들만의 공동체가 아니기에 이들은 너무 쉽게 분리하거나 제거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배교자들에 대한 신중한 처리를 말했습니다.

1930년대에 일본이 식민지 한국에 신사참배를 강요합니다. 한국장로교회는 1938년에 신사참배는 우상숭배가 아니라 국가의례라고 하면서 이를 허용하는 결의를 합니다. 이때 신사참배를 반대한 주기철목사는 순교하고, 한상동 목사와 손양원 목사는 옥에 갇힙니다. 1945년에 해방되고 나서, 다수의 신사참배자를 받아들이자는 수용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신사참배자들을 향하여 개인적 신앙의 회개와 정화를 강조하며 강경론을 고수한 현상동목사는 1946년에 고려신학교를 세웠고 1952년에는 경남노회(부산, 마산, 진주)와 전남노회 일부 교회와 함께 1952년에 고신 교단을 분립해 나갑니다. 이에 대하여 고려파보다 더 강경한 사람들은 배교자는 절대로 수용못한다고 하면서 재건파를 세워 분립해 나갑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교회가 다친다는 말씀이 바로 이같은 경우들입니다.

D. 추수때가 되면 곡식과 가라지는 완전히 구별됩니다(13:30, 40-43).

세상 끝날, 즉 추수 때가 되면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곡식과 가라지를 완전히 분리하십니다.

1. 가라지의 최후에 대하여

가라지들은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습니다(13:30, 13:40-42). 이는 곡식보다 가라지가 쉽게 구별되고 숫자가 제한적임을 보여줍니다. 가라지가 먼저 심판을 받습니다. 계시록19, 20장을 보면 악의 트리오(Trio)중 짐승과 거짓선지자가 먼저 유황불 붙는 곳에 던져집니다(19:20). 마귀는 그 다음에 불과 유황속에 던지웁니다(20:10). 그리고, 모든 악인들이 차례로 유황불에 던져집니다(20:18, 21:8).

비유에 대한 해석의 말씀대로 인자가 보낸 천사들이 그 나라(하나님의 나라)에서 모든 가라지들을 뜻하는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들(사람을 범죄케 하고, 유혹하고 공격하는 마귀의 세력들) 불법을 행하는 자들(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서 풀무불 안으로 던져 넣습니다(13:40-42).

2. 곡식의 종착역에 대하여(13:30c, 43)

곡식은 모아서 하나님의 곡간으로 들어갑니다(13:30c).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입니다(13:43). 영생, 구원, 천국, 영광, 상급이 모든 곡식들, 의인들에게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결론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가라지 때문에 시험들지 말아야 합니다. 가라지가 득세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의인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을 믿으시고 추수때를 기다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닌다.

                                                              요약: 김환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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