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2026-08-02 08:45:44

노창영 목사
다윗왕(Ⅴ)

본문 말씀 : 사무엘상 25:9-13 사무엘하 11:1-5 24:1-2

서론//

솔로몬은 전도서 7:20에서 "선을 행하고 악을 전혀 행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성경의 위인들에 대해 완벽한 기대와 환상을 갖기 쉽지만 성경은 노아,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베드로, 바울 등 위대한 믿음의 종들도 모두 약점과 허물이 있는 인간이었음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사람에 대한 환상을 깨고 오직 의로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바라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송받았던 다윗조차도 그의 생애 속에서 치명적인 실수와 범죄를 세 번이나 행하였습니다. 이같은 다윗의 이 세 가지 실패의 사건들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이 영적 거인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회복되었는지를 상고하고,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경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다윗이 나발에게 보복의 칼을 뺄뻔한 사건에 대하여 (삼상 25:9~13)

A. 이 사건의 개요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면서 600명의 군사와 그 가족을 포함하여 약 1,000명이 넘는 공동체를 이끌었습니다. 그가 광야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중에, 갈멜족속의 부자 나발의 육축들을 도적이나 맹수로부터 지켜주는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이후 군대와 가솔들의 생계가 어려워진 다윗은 소년 열명을 보내 나발에게 정중히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나발은 양 3,000, 염소 1,000마리의 육축사업을 하였고, 그는 완고하고 행사가 악한 자였습니다. 이같은 다윗의 요청에 대하여 나발은 다윗을 폄하하면서 다윗은 자신이 모르는 자라고 말하였고, 그는 주인 사울을 떠나 도망하는 자이며, 자기 떡과 물과 고기를 어디에서 온지 모르는 자 같은 다윗에게 줄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같이 나발은 다윗을 비하하며 인격을 모독하였고 다윗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하였습니다. 이에 분노한 다윗은 400명의 군사에게 칼을 차라고 명령하였고 나발 집안의 모든 남자들을 몰살하기 위해 보복의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지혜롭고 총명하고 아름다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떡, 포도주, 볶은 곡식, , 건포도, 무화과 뭉치를 선물로 드리고, 다윗 앞에 엎드려 지혜로운 말로 다윗의 분노의 감정을 절제시킵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이 나중에 왕이 되면서 후회할 일을 하지 마시라고 권면하였고, 결국 다윗은 아비가일의 말을 듣고 군대를 되돌려 돌아갑니다. 나중에 이 소식을 들은 나발은 몸이 돌처럼 굳어져 열흘 뒤에 하나님께서 치시니 죽게 됩니다.

B. 다윗이 칼을 빼려고 한 이유에 대하여

1. 다윗이 겪은 극심한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다윗이 나발의 태도에 대하여 이토록 과격한 반응을 보인 것은 당시 그의 영적, 심리적 상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극도로 불안정했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울 왕의 끈질긴 추격입니다. 사울은 3,000명의 정예군을 이끌고 다윗을 벼룩 잡듯이 쫓았으며, 다윗은 이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도망 다니며 몸과 영혼이 탈진(번아웃)된 상태였습니다.

공동체의 생계 책임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따르는 600명의 군대와 가솔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중압감 속에서 양식이 떨어진 절박한 상황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영적 스승인 사무엘의 죽음입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기름을 부어준 선지자요 스승이요 영적 피난처였던 사무엘 선지자가 죽자 다윗은 큰 고립감과 슬픔을 겪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이같이 다윗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에서 나발이 보인 무례한 태도는 다윗이 과격하게 반응하게하는 부정적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보여집니다.

2. 인격 모독에서 오는 자존심의 상처와 감정의 과잉 표출

나발의 선을 넘은 다윗에 대한 인격모독과 과잉반응을 영적, 심리적으로 3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보상을 기대한 요청의 거절

다윗은 자신이 베푼 선의에 대해 당연히 보답이 올 것이라 기대하는 어느 정도의 댓가주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을 때 인간은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다윗은 나발의 육축들과 종들의 담이 되어 손상이나 잃어버린 것이 없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윗 자신이 어려워져서 나발에게 도움을 요청을 할 때 나발이 도울 것이라는 어느 정도의 보상심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보상의 심리가 무너졌을 때 다윗은 실망하였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베풀고 나누는 자세가 있어야 사람에게 시험들지 않습니다.

인격 모독이 주는 자존심의 상처

나발은 골리앗을 죽인 영웅 다윗을 모를 리 없음에도 다윗이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고 거짓말을 했고, 나발은 사울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도망다니는 다윗을 죄수 취급하였고, 어디서 온지도 모르는 자에게 자기의 떡, 물고기를 줄수 없다고 매몰차게 말합니다. 나발은 다윗의 품격과 명예를 무시했습니다. 선을 넘은 인격모독으로 다윗의 자존심과 인격에 상처를 주었습니다.

다윗의 사울 왕을 향한 태도와 나발을 향한 태도가 전혀 다름 속에서 짚고 넘어가야할 것

나발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있었던 사건을 살펴 봅시다. 삼상 24장은 엔게디 황무지의 굴에 숨어 있던 다윗이 용변을 보려고 굴에 들어온 무방비 상태의 사울을 죽이지 않고 그대로 보내는 위대한 용서과 승리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권력자요 자신의 윗사람인 사울 왕을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라며 보복하기를 거절하였고 그를 용서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이같은 온유한 마음은 나발 사건속에서 사라집니다. 정작 자신보다 인격적으로 낮고 도덕적으로 평판이 나쁜 졸부 나발의 무시에는 참지 못하고 칼을 뺐습니다. 심리적으로 윗사람이나 상관의 공격 앞에서 참는 사람이 아랫사람, 부하의 공격 앞에서는 참을 수 없는 상태로 빠지기 쉽습니다. 이는 큰 시련은 신앙으로 견디는 사람이 하찮은 사람의 작은 자극에도 쉽게 무너지는 인간의 이율배반적인 심리를 보여줍니다. 다윗이 요구한 양식의 도움을 나발이 거절한 것은 대단한 사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존심의 상처를 입은 다윗은 과잉반응으로 칼을 찹니다. 다윗은 이 작은 사건 앞에서 자신안에 숨겨 두었던 분노의 칼을 빼려고 합니다.

C. 칼을 빼지 말라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실 때 베드로는 자신의 품속에 가지고 다니던 칼을 빼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베어 버립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네 검을 집에 꽂으라"고 말씀하시며 검을 쓰는 자는 검으로 망한다고 경고하셨습니다(18:10~11).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안에 있는 분노의 칼을 빼지 말고 그리스도의 마음과 성령님께서 주시는 절제로 자신을 다스려야 합니다.

.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를 취한 사건에 대하여 (삼하 11:1~5)

마태복음 1:6다윗을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라고 기록합니다. 성경은 다윗이 남의 아내를 빼앗은 이 사건을 신약에서 다시 기록함을 통하여(의도적으로 밧세바 이름은 빼고 우리야의 아내로 기록) 다윗이 저질렀던 과거의 실패를 다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후대의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장입니다.

A. 이 사건의 개요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될 때 다윗은 요압 장군과 군대를 보내어 암몬과 전쟁을 벌입니다. 그때 다윗은 왕궁에 머물렀고, 어느날 낮잠을 자고 저녁에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을 거닐다가 헷사람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의 목욕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유혹에 빠진 다윗은 밧세바와 동침하게 되었고 밧세바는 임신하게 됩니다. 밧세바의 임신 소식을 들은 다윗은 이 죄를 은폐하기 위해 전쟁터의 우리야가 아내와 동침하도록 그를 왕궁으로 불렀습니다. 우리야가 돌아온 첫째날 다윗은 우리야에게 휴식을 명하며 집으로 보내려 했으나 충성스러운 우리야는 전쟁터의 전우들을 생각하면서 왕궁 문에서 잡니다. 둘째날 다윗은 우리야에게 음식과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다시 집으로 보내려 했으나 우리야는 전쟁중인 동료들을 기억하며 여전히 집으로 가지 않고 왕궁문에서 잠을 잡니다. 그는 충성스러운 다윗의 신하였습니다. 다윗은 임신 은폐의 계략이 실패하자 결국 셋째날이 되어 전쟁터의 요압 장군에게 우리야를 사지로 몰아넣어 죽게 하라는 살인 지령이 담긴 편지를 우리야 자신의 손에 들려 보냅니다. 다윗왕의 명령을 받은 요압은 그를 전투의 최전방에 일부러 보내어 그를 죽게 합니다. 이는 살인 교사입니다.

B. 치명적인 범죄로 가는 과정

나태함, 유혹, 임신, 은폐시도, 살인 교사로 가는 다윗왕의 모습은 얼마나 우리가 죄에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연약한 인간인가를 보여줍니다. 이같이 다윗이 범한 치명적 범죄로 가는 3가지 프로세스(Process)를 살펴 봅시다.

1. 영적 전투의 후방에 위치함

왕들이 마땅히 출전해야 할 시기에 다윗은 직접 군사를 끌고 나가야 되지만 전장에 나가지 않고 왕궁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영적 정신적 탈영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전쟁터에 나가지 않고 영적, 정신적으로 캠프를 이탈한 탈영병이었습니다. 성경의 요나, 마가, 요한, 열 두제자들 모두 탈영전과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 낮잠 자고 저녁에 일어나 지붕 위를 거니는 나태함

다윗은 부하들은 전쟁터에 보내놓고 자신은 왕궁에 머물다가 침상에서 낮잠을 자고 저녁에야 일어나는 영적 나태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나태함은 우리의 영적 방어막(쉴드)을 해체합니다. 게으름, 낮잠, 나태함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방어체계를 무너뜨립니다. 그리고, 원수가 불화살을 쏠 때 무방비한 상태로 당하고 맙니다.

6:10~18에 보면 마귀의 궤계를 대적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늘 깨어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말씀의 칼, 무시기도가 우리의 영적 방어체계를 강하게 끌어 올립니다.

7:10~18에 보면 미디안과 싸우는 기드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드온이 군사를 모집하였을 때 모두 32,000명이 모였고, 그 중에서 두려워하는 군사들 22,000명을 돌려 보내고, 10,000명이 남게 됩니다. 이도 숫자가 많아 다시 정예군을 걸러냅니다. 강에서 무릎꿇고 안일하게 물을 마시는 자 9,700명은 돌려 보냈고, 개처럼 혀로 물을 핧아먹으며 사방을 경계하는 300명을 선택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물속에 푹 빠진 안일하고 나태한 사람이 아니라 긴장하고, 전방을 주시하고,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3. 목욕하는 여인이 아름답게 보이는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정욕

마귀는 영적 탈영과 나타함으로 지내던 다윗이 방심한 틈을 타서 그를 공격합니다. 다윗은 밧세바의 목욕 장면을 보았고 그에게 안목의 정욕이 들어옵니다(요일 2:16). 그리고 그것이 육신의 정욕과 결합하여 다윗의 마음에 의지적인 범죄를 구성하였고 이는 더욱 치명적인 범죄로 이어졌습니다.

. 다윗의 인구조사에 대하여 (삼하 24:1~2)

A. 이 사건의 개요

다윗은 나이가 들면서 모든 국정이 안정되고 더 나아가 국방이 안정되자 사탄의 충동을 받아 인구 조사를 실행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 조사가 아니라 다윗이 자신의 군사와 함을 확인하고 자기 안정과 자기 과시와 자기 만족을 얻으려는 의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계수는 민수기 1, 26장의 기록대로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하여 20세 이상 남자로 전쟁에 나간 숫자를 세는 하나님의 명령과는 다른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결국 다윗은 인구조사를 통하여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세가지중 하나의 형별을 옵션으로 선택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7년 기근, 3개월 도망, 3일 온역(전염병)이 그것입니다. 다윗은 세가지중 3일 온역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7만명이 온역으로 죽습니다. 이에 다윗은 크게 회개하였고, 선지자 갓의 말대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은50세겔로 사고, 소를 잡아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니 하나님의 진노가 그치게 됩니다.

B. 인구 계수의 범죄

결국 9개월 20일간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이뤄진 인구조사로 130만 군대(이스라엘 80, 유다 50)가 계수됩니다. 다윗은 전쟁 승리가 군대의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군대 숫자 계수를 통해 자신의 위대함을 확인하려 하였습니다. 신명기 17장의 말씀대로 왕은 말을 많이 두지 말며, 아내를 많이 두지 말고, 은금을 많이 가지면 안됩니다. 타락으로 가게 됩니다. 우리는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이나 사업이나 정치나 교회생활을 할 때 숫자, 매출, 예산, 이익, 건물, 부동산, 성적표, 지지율, 투표수에 너무 의존하면 안됩니다. 우리의 힘은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이상 말씀한 다윗의 이 심각한 세 가지 범죄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범죄한 다윗을 만져주고 책망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며, 다윗은 이에 즉각적으로 회개했다는 것입니다. 나발 사건 때 나발의 아내인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이 다윗의 분노의 칼을 거두게 합니다. 밧세바 사건 때는 선지자 나단의 강한 책망 앞에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합니다. 인구 조사 때는 선지자 갓의 책망을 듣고 회개하였으며 아라우나 타작마당에서 제사를 드림으로 재앙이 물러가고 이스라엘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신앙인 다윗도 범죄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지 모릅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결론//

분노의 칼을 빼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간적인 보복과 감정의 폭발을 성령님의 절제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영적인 나태함으로 사단이 유혹할 틈을 주지 말고 말씀과 기도의 전신 갑주를 입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사업, 직장생활, 정치, 교회 사역에서 사람과 숫자와 돈과 인간적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설교요약: 김환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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