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노창영 목사 -
욥의 고난과 감사의 심리학
본문 말씀 : 욥기 1:20-22,2:9-10,3:1,23:1-5,42:5-6,42:10
주일설교요약
제목: 욥의 고난과 감사의 심리학
본문: 욥기 1:20-22 2:9-10 3:1 42:5-6 42:10
2025. 11. 16(주일)
설교자: 노창영 목사
서론// 모든 일에 아니라하지 아니하시고 예와 아멘으로 감사하신 예수님의 감사가 모든 성도들 위에 넘치시기 바랍니다. 추수감사절의 단골설교인물인 하바국과 다니엘, 욥의 감사 중에서 가장 표본이 되는 감사는 욥의 감사입니다. 욥의 감사가 감사의 표본이지만 그 감사는 단순한 감사가 아니라 그 안에 신학적, 심리학적 과정이 있습니다. 오늘 욥의 고난과 감사에 대한 심리학을 생각해 보면서 감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I. 욥의 두 번의 고난에 대하여
욥은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둔 다복한 가정과 양 7천마리, 낙타 3천마리, 소가 5백겨리, 암나귀 5백마리를 소유한 동방의 큰 거부일 뿐만 아니라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1:1)”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이러한 욥의 감사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욥기 1,2장에 나타난 그의 두 번의 고난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A. 욥의 첫 번째 고난(욥기1장)
어느 날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욥을 천국의 국가 대표급으로 자랑하십니다. “네가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처럼 순전하고 악을 떠난 사람이 세상에 없느니라(욥1:8).” 그러자 사단은 하나님께서 그를 축복하시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며 욥의 모든 것을 가져가 버리시면 하나님을 저주하고 떠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한시적인 재앙을 허락하셔서 욥의 모든 재물과 기업은 사라지고 자녀들은 모두 죽게 되는 가정과 기업의 고난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욥은 이러한 동시다발적인 기막힌 재앙에도 불구하고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며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욥은 하나님 앞에 입술로 조차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욥1:21).” 이렇게 욥은 찬송과 가사로 고난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합니다.
B. 욥의 두 번째 고난(욥기2장)
첫 번째 고난 중에도 감사하는 욥을 본 사단은 하나님께 다시 참소합니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욥2:5).”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단에게 두 번째 욥의 재앙을 허락하셔서 사단이 욥을 공격하게 되고 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에 악창이 들게 됩니다. 몸에 악창이 든 욥의 모습이 흉칙하고 몰골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자 그의 아내마저 욥에게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버리라고 욥의 순전한 신앙을 비난합니다. 이때에도 욥은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재앙도 받지 않겠느냐며 입술로 죄를 범하지 않으므로 두 번째 고난의 관문을 통과합니다. 욥은 재물과 자녀들, 건강 중 그 어느 것도 남은 것이 없이 다 날아갔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므로 고난의 두 관문을 통과 합니다. 그때의 그의 고백과 감사는 진실하였으며 의미있고 가치 있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이 정도가 되면 죽고 싶은 자살 충동을 느낍니다. 사람의 심리학적 스트레스 지수를 최고 100으로 볼 때 욥의 스트레스 지수를 현대적인 방법으로 계산하면 980정도로 10번이나 자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압박지수였습니다. 그럼에도 욥의 승리하는 모습을 우리는 욥기 1,2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Ⅱ. 욥의 고난과 감사의 심리학(욥 3-31장)
A. 생일을 저주함에 대하여(3:1-26)
욥기 1,2장에 나타난 욥의 감사와 승리와 달리 욥기 3장에 와서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것은 새로운 욥의 모습을 통해 나타납니다. “그 후에(After this)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욥3:1).” 1,2차 고난의 관문을 다 통과한 욥이 자기 생일을 저주한 것입니다. 욥의 엄마 뱃속에서 죽었으면 이미 끝났을 것을 왜 태어나게 하셔서 이런 고통을 주시느냐고 하나님앞에서 탄식을 합니다. 그는 자기 몸의 오장육부가 썩어 들어가는 아픔과 짐승과 벌레와 같은 모습을 한탄합니다. 죽음의 대왕이 자기를 이끌어가는 것 같은 마음을 갖고 두려워하고 무서워합니다. 욥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극심한 고난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던 그가 자기 생일을 저주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탄식의 말을 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욥의 신앙적 관성의 법칙을 봅니다. 관성의 법칙(The Law of Inertia)이란 뉴턴이 발견한 제 1운동의 법칙으로 어떤 물건이 정지해 있을 때는 그 정지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직선동선속도를 따라 계속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법칙입니다. 이제까지 욥의 감사는 관성의 법칙에 따른 감사였습니다. 그의 몸에 밴 영성과 경건에서 나온 감사, 신앙의 경력과 종교적인 생활, 몸에 배인 믿음 생활이 습관을 따라 평생해오던 관성을 따라 감사를 통하여 1,2차 고난의 관문을 통과하게 된 것입니다. 고난 받는 이때 욥의 나이가 대략 60~70대로 추정합니다. 그때까지 아들 일곱과 딸 셋의 다복한 가정, 사업적으로 최고점에 이르기까지 그의 신앙, 그의 하나님은 귀로만 듣던 머릿속에 있는 교과서적인 하나님이었습니다. 욥은 신앙적 모범생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고난을 겪게되자 모범생의 한계가 드러난 것입니다. 고난이 올 때 교과서적인 관성의 법칙과 같은 신앙은 그 바닥이 드러납니다. 평생 몸에 익은 경건과 신앙의 관성은 고난중에 습관적인 감사와 찬양을 하도록 하지만 그 동력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B. 인생의 임계점에 도달한 욥
이제 욥은 인생의 임계점(Critical Point)에 서서 마지막 절망의 절규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고난속에서 인생의 임계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신이 아님을 알게 되고 친구들과의 논쟁속에서 자신안에 구정물을 모두 쏟아 놓습니다. 소금물에 넣은 어패류가 모래와 불순물을 토하여 요리할 만한 해산물이 되듯이 그는 영적 해감작용으로 자신속의 모든 불순물을 토해놓고 있습니다. 교과서적인 모범생으로 살아온 사람이 고난앞에서 자신을 보게 되는 것이다.
C. 세 친구의 공격과 욥의 자기방어와 변명
욥기 3장~31장은 욥과 세친구의 3라운드논쟁의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1. 욥의 세 친구의 태도
욥의 영적 심리적 상태는 욥의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과의 관계와 논쟁속에서 잘 나타납니다. 욥을 찾아 조문한 세 친구들은 고난 받는 욥을 보고 할 말을 잃고 단지 말없이 함께하며 욥의 위로가 되어줍니다. 좋은 시작입니다. 그러나 이후 욥과 그들은 설전을 펼칩니다. 욥의 고난을 죄의 징벌로 결론 내린 친구들은 “생각하여 보라 죄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있는가(욥4:7)”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스스로 욥에게 의롭다 여기지 말고 회개하라며 비난합니다. 욥의 세 친구는 처음에는 욥과 함께 칠일칠야를 보내며 그와 함께 하지만 욥의 세친구들은 논쟁을 통해 욥의 고난이 그의 죄 때문이라는 말로 욥을 공격합니다. 욥의 세친구의 말은 우주, 자연, 역사, 인간의 상태를 꿰고 있는 당대 세계 최고의 지혜의 말들이었습니다. 옳은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지혜로 욥을 비난합니다.
2. 욥의 변론
욥은 세친구의 격렬한 지혜의 공격앞에서 자기의 의로움을 변증합니다. 욥기 31장은 이 같은 욥의 자기 변호를 잘 보여줍니다. 욥은 자신이 하나님을 떠난 적이 없으며, 이웃집 여자에게 마음을 둔적이 없었고, 남종과 여종의 소원을 멸시 한적이 없으며, 과부를 돌아보고, 고아를 키우고 먹이고 입히며, 나그네를 밖에서 자게 한 적도 없으며, 금과 은과 재물에 소망을 둔적도 없었고, 해와 달과 별을 향한 우상숭배도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 같은 고난속에서도 2가지의 중요한 신앙의 태도를 견지합니다.
①그는 고난중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찾습니다(19:25, 23:1-10).
그는 고난중에 그의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여 하나님께 호소하여 하나님께 직접 자신의 신세를 변백하기를 갈망합니다(23:1-5). 그리고 땅에 서실 구속자(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19:25).
②그는 극렬한 고난중에도 선을 넘지 않습니다.
고난중에 사람들은 하나님을 등지고 배교하거나 하나님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욥은 고난중에도 하나님의 사람답게 하나님을 모욕하는 선을 넘지는 않습니다. 신앙인의 품격을 지켜갑니다.
III. 욥의 고난의 결말
A. 욥의 회개(42:5-6)
교과서적인 관성신앙으로 살던 욥은 하나님을 신학적, 이념적, 종교적으로 알아왔습니다. 이른바 귀로 듣는 신앙입니다. 엘리후의 말(욥32~37장)과 하나님의 마지막 결론의 말씀(욥 38~42장)앞에서 욥은 이제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봅니다. 손으로 만집니다. 인격으로 대면합니다. 스스로를 탓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합니다(42:5-6). 귀로 듣는 교과서적인 종교적인 관성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눈으로 보는 영적시각이 열려야 합니다.
B. 용서와 화해로 완성되는 감사(42:10a)
이와 같이 욥에게 회개와 진정한 감사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 친구들과 논쟁 중에 욥의 마음에 맺힌 응어리들입니다. 욥은 자신의 아내의 비난에도 하나님께 입술의 죄를 짓지 않았으나 욥의 고난이 죄로 인한 고난이라고 공격하는 친구들의 비난은 욥의 마음의 응어리로 다가왔고 감사의 문이 닫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세 친구는 수송아지 7마리와 수양 7마리를 욥에게 가져가 번제로 드리고 욥이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욥을 그 곤경에서 벗어나게 하십니다. 용서의 제사는 우리를 곤경에서 해방시킵니다. 마음속의 응어리들은 화해의 제사와 용서의 기도로 풀어집니다. 응어리가 풀릴 때 하늘이 열립니다. 기도가 응답됩니다.
C. 욥의 아름다운 결말(42:10b)
용서와 화해로 완성된 욥의 감사는 이전보다 더한 갑절의 축복으로 이어졌습니다. 고난받는 욥을 외면했던 형제자매들은 금 한 조각과 금 한 고리씩 욥에게 주었고 이것이 욥의 재산 증식의 종잣돈이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욥을 축복하십니다. 양 7,000이 14,000으로, 낙타 3,000이 6,000으로, 소 500겨리가 1,000겨리로, 암나귀 500마리가 1,000마리가 되는 갑절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여기에 자손의 축복이 더하여져서 아들 일곱, 딸 셋을 더 주십니다(미리 하늘로 떠난 7남 3녀의 영혼이 살아있음을 계산하면 역시 갑절의 축복). 욥의 수(壽)가 140년이 더하여져(욥의 고난의 때를 60세내지 70세로 볼 때) 결국 그는 200년이상의 수를 살며 자손 4대(현손)까지 보는 장수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결론// 야고보서 5:11에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라는 말씀대로 어떤 고난중에도 고과서적 관성의 법칙으로 하는 감사를 뛰어넘어 눈으로 하나님을 보고 직접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신앙의 업그레이드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께서 고난뒤에 주시는 축복의 갑절의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설교요약: 방선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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