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노창영 목사 -
주기도문강해(Ⅵ):시험과 악에서의 구원
본문 말씀 : 마태복음 6:9-13
● 주일설교요약
제목:주기도문강해(Ⅵ)
본문:마태복음6:9-13
2025.11.30(주일)
설교자:노창영 목사
서론// 주기도문은 상향적 기도와 하향적 기도로 나뉩니다. 오늘은 주기도문 강해의 하향적 기도 중 「시험과 악에서의 구원」에 대하여 설교하겠습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는 오늘의 본문은 인간의 연약함과 영적 전쟁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신자가 반드시 드려야 할 간구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기도문에서 “나”가 아닌 “우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어느 누구도 시험과 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한 성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시험과 악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막의 교부 중 고매하고 경건한 한 수도원장이 그의 동생이 알렉산드리아 주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시기심이 가득차게 되었다는 예화는 이같은 예외없는 우리의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시험과 악에서의 구원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위하여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I.「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에 대하여(6:13a)
A. 시험에 대한 두 가지 측면
본문의「시험」은 헬라어로 페이라조(πειράζω)인데 이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장 깔뱅(J. Calvin)도「기독교 강요」에 서 이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측면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련으로서의 시험이며, 부정적인 측면으로 사람을 유혹하는 마귀의 유혹으로의 시험이라는 뜻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으로 이는 신자를 넘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신자의 믿음과 인내를 연단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시험은 신앙인의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인시켜주고 영적으로 훈련하고 정결치 못한 것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우시는 방법입니다. 야고보는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하면서 이는 우리를 온전케하고 부족함이 없게 한다고 하였습니다(약1:2-4). 사도 베드로는 “시험으로 인해 잠깐 근심할 수 있으나 오히려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귀하여(벧전1:6-7)”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마귀가 주는 시험인 유혹(Temptaion)입니다. 사탄이 주는 유혹은 언제나 신자를 무너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다가옵니다. 마귀는 유혹으로 우리를 무너뜨리고, 파괴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 버리려고 우리를 시험합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세 차례나 유혹하였고(마4:1-11), 가롯 유다는 사단이 주는 예수님을 팔 생각을 마음에 받아 은30개에 예수님을 팔아 넘겼습니다(요13:2).
하나님의 시험은 우리를 세우지만, 마귀의 유혹은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주기도문의 본문의「시험」은 이같은 유혹을 의미합니다.
B. 마귀가 주는 시험(유혹)의 두 가지 방향
장 깔뱅(J. Calvin)은「기독교 강요」에 서 사탄의 유혹은 크게 두 방향에서 찾아온다고 하였습니다.
첫째는 우측 방향으로부터 오는 유혹입니다. 이같은 유혹은 겉으로 보기에는 으리으리하고 외적으로 좋아 보이고 매력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즉 부와 물질, 권력, 명예 같은 것들입니다. 이러한 유혹은 달고 화려해 보이지만 서서히 신자의 영혼을 약하게 만들며 결국 하나님을 망각하게 합니다. 사도 요한은 요일2:15-18에서 이 세상의 있는 모든 것들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니 이같은 것들을 사랑치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마귀는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러운 유혹으로 다가옵니다(창3:6). 그리고 우리를 무너뜨립니다. 삶은 콩을 따라 도살장으로 가는 어리석은 돼지의 교훈과 에스키모인들의 사냥법으로 동물의 피와 기름을 바른 칼을 핥으면서 죽어가는 늑대의 교훈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습니다(약1:15).
다음으로 좌측 방향으로부터 오는 유혹입니다. 이것은 우측 방향에서 오는 유혹과 달리 무력, 가난, 수치, 두려움, 낙심과 같은 부정적 상황을 통해 신자를 흔들어 무기력과 절망으로 몰아넣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의심하고 떠나게 만듭니다. 예수님을 은30개에 팔아넘긴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이러한 수치와 후회와 절망에 빠져 자살하였고,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며 같은 실패를 했던 베드로는 나중에 회개하였으나 이로 인해 극심한 후회, 좌절감, 자괴감에 빠져들었습니다. 우리는 마귀의 유혹 앞에 너무 무력합니다. 쉽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여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Ⅱ. .「 다 만 악에서 구하옵소서」에 대하여(6:13b)
A. 악에 대한 정의: 우리의 대적에 대하여
분문에서 말하는 악(evil)은 단순히 악한 행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문의「악」은 헬라어로 포네로스(πονηρός)라고 합니다. 이는 악(evil), 혹은 악한 자(The evil one)를 뜻합니다. 장 깔뱅은 악과 악한 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의「악」은 악한 인격자인 마귀를 뜻합니다. 마귀는 옛 뱀, 큰 뱀, 용, 사단을 뜻합니다(계12:9). 사단은 우리의 생명을 노리고 파멸시키려는 죄로 무장된 인격입니다. 이 마귀는 엡2:2-3에 기록된대로 공중 권세 잡은 자,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로 역사하는 영입니다. 정사와 권세와 어둠의 세상 주관자이며, 하늘의 악한 영입니다(엡6:12). 예수님께서는 사탄을 살인자, 거짓말쟁이(거짓의 아비)라고 하셨습니다(요8:44). 또한 마귀는 온 천하를 꾀는 자요 참소하는 자입니다(계12:7-12). 히2:14-15에서는 마귀는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로 말씀합니다.
B. 우리의 싸움에 대하여
신자의 싸움은 눈에 보이는 세상의 싸움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의 대적은 마귀입니다. 우리의 싸움의 혈(Blood)과 육(Flesh)의 싸움이 아니라 영적 싸움(엡6:12), 선한 싸움(딤후4:1-2)입니다. 매달을 얻기위해 육체적인 싸움을 하는 스포츠 경기가 아닙니다. 개인과 개인, 부족과 부족,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의 총검의 싸움이 아닙니다. 이는 훨씬 더 무섭고, 격렬한 영적 전투입니다.
C. 악을 이기는 승리의 도구
요한계시록12:7-12에 보면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지자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사단과 그의 사자를 하늘에서 쫓아냅니다. 이 사단은 온 천하를 꾀는 자요, 참소하는 자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같은 악한 자를 이기는 힘을 두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는 어린양의 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였고, 사단의 참소와 비난과 정죄를 완전히 막아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참소자의 화살에서 우리를 방어해 주시는 변호사이십니다(요일2:1). 신자는 자기 의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할 때 악의 참소를 이길 수 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모든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셨던 것처럼(마4:1-11), 우리는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엡6:17). 말씀을 증거하시는 성령님께서 진리가 되셔서(요일5:7) 마귀를 물리치도록 역사하십니다.
D. 성도의 견인과 악에서의 구원의 간구
그리스도인은 악과 악한 자로부터의 구원과 신앙인의 견인(Perseverance)을 믿는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이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고 고백한 것같이 어둠의 세력이 우리의 견고한 구원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악으로부터의 구원을 믿고 승리를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유혹과 악을 이길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유혹과 악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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