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2019-08-11 11:43:10

최병문 목사
절망속에 핀 소망의 꽃

본문 말씀 : 룻기 2장 2-12절

제목: 절망 속에 핀 소망의 꽃 본문: 룻기2:2-12 설교자:최병문 목사
서론// 어제 모일간지에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심형래는 1982년 KBS 공채 개그맨 1기로 데뷔해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CF,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온 세상이 심형래 천지였습니다. 80년대 연예인 소득 1위였습니다. 그렇게 번 돈 영화에 다 부어 넣고 2011년 쫄딱 망했습니다. 이혼하고 가방 하나 달랑 들고 나왔습니다. 수중의 전 재산 230만원. 월세 치를 돈도 안 돼 일세(日貰) 원룸에 들어갔습니다. "극단적 생각도 했습니다. 계속 원룸에 혼자 처박혀 있으니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하나님이 저를 살리려고 망하게 했나 싶더군요. 영화 할 때 스트레스가 많아 건강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문득 하나님이 모두에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줬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목숨을 끊으면 나를 최고로 만들었던 이런 재주도 사라져 버리는 거 아닌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인생의 나락에 떨어져 보니 절망에 빠진 사람들 심정을 알겠더군요. 이 세상 나만 외롭고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안타깝게 목숨을 포기합니다. 저만큼 낙폭 큰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극단 케이스인 제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그분들께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평생 양탄자 깔린 삶은 없습니다." 본문에서는 심형래처럼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진 가문이 나옵니다.
Ⅰ. 인생의 실패원인은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하나님을 깊이 떠난 것입니다(룻1:1-5).
사사기시대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어 모압 땅으로 이주해 갑니다. 모압 땅에서 엘리멜렉, 나오미의 남편이 죽었습니다. 장성한 두 아들만 남았습니다. 아들의 혼기가 차자 어쩔 수 없이 모압 여인과 결혼을 시킵니다. 두 아들이 결혼하고 나서도 불행은 그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두 아들이 죽습니다. 자녀도 없고 남겨 둔 것도 없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남편도 죽고 두 아들도 죽는 가장 비참한 인생의 수렁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나오미에게 남은 피붙이는 없습니다. 단지 이방 자부 두 명만 남았습니다. 미래가 불확실했습니다.
희망의 소리가 베들레헴으로부터 들려옵니다. “그가 모압 지방에 있어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들었으므로 이에 두 자부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룻1:6). 두 자부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말합니다. 너희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왜냐하면 내가 다시 결혼해서 자녀를 생산할 수 없고 너희를 위해 사람을 구해줄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자평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치셨다. 내가 이런 처지가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말미암아 이런 인생이 되었다.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나오미는 비참한 인생의 책임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의 문제원인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남의 탓을 하고 있습니다.
나오미가 살던 시대는 사사시대입니다. 사사시대의 핵심은 자기 소견의 옳은 대로 행하던 자신이 주인이 된 시대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입니다. 핵심이 무엇입니까? 진리의 상대성, 저자의 의도보다 독자의 해석이 중요합니다. 진리가 있지만, 진리에 대한 해석은 해석하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과거 사사대시대는 하나님께서 왕이 아니시므로 자기가 왕이 되어 자기 마음대로 인생을 주물럭거리니 어떤 일이 발생합니까? 혼란스러워집니다. 문제의 원인이 자기에게 있으면서 세상탓, 조상탓, 부모탓, 하나님 탓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과거도 문제가 많았고 힘들었습니다. 풍요로운 시대에 더 힘든 일이 많아졌습니다. 잠못 드는 밤이 있습니다. 마음의 병이 생겼습니다.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조울증도 생겼습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도 있습니다. 겉은 화려해져가고 빨라져 가고 갖추어져 가는데 영혼은 비어져가고 바닥을 향해 가는 시대가 오늘날 시대입니다.
우리는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 않고,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인간이 절망가운데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고 독립선언을 했을 그때부터 생겼습니다. 표류하는 인생이 다시금 마음을 다 잡고 인생의 항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 아버지를 인생의 항해자로 모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표류하는 가정이 표류하는 나라가 표류를 멈추고 정상적인 항해를 할 수 있는 비결은 오로지 하나님께 두 손 두 발 들고 돌아오는 길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문제는 하나님 앞에 간절한 마음으로 돌아올 때 해결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의 해결점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의 문제해결도 하나님께 돌아올 때 눈 녹듯 녹게 되어 있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께 나아올 때 돌아올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Ⅱ. 성도의 인생에는 우연이 없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섭리만이 있습니다(룻1:22, 2:3).
나오미가 모압 땅을 벗어나 다시금 베들레헴으로 돌아올 때는 보리 추수 시작할 때였습니다. 나오미의 자부 룻이 이삭줍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룻2:3). 룻이 밭에 나갔습니다. 룻은 이제 먹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삭줍기를 하러 나갔습니다. 이삭줍기는 가장 밑바닥 인생들이 하던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농사를 짓고 나서 이삭을 줍지 않습니다. 신명기에 보면 자주 등장하는 말씀이 이것입니다. 추수할때마다 가난한 자들, 특히 고아와 객과 과부들을 위해서 이삭을 줍지 말고 내 버려두라고 말씀합니다.
룻의 인생이 밭에서 일하는 일군들보다 더 못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룻기 2장 전체를 읽어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모압 여인 룻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모압인들은 이스라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데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 들어오지 못할 사람이 감히 들어왔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신명기 23장 3절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 뿐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이런 자격 없는 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룻기 2장 3절에 “우연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우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성경에도 우연한 일들이 많이 나옵니다. 세상 사람은 재수가 좋아서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또한 부모 잘 만나서 덕을 본다고 말합니다. 조상이 좋아서 터가 좋아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운이 좋다, 우연으로 일어났다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모든 일에 우연은 없다고 말합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이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든 삶에 하나님의 숨결이 스며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일에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께 달려있는 섭리적 인생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하루는 우연히 아닙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도 우연히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일도 우연히 아닙니다. 우리가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우연히 아닙니다. 우리가 다니는 교회도 우연히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 우연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주신 은혜입니다.
룻이 우연히 밭에 가서 일했는데, 그 밭이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인 보아스인 줄 룻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만약 룻이 나오미를 위해서 더운 여름날 이삭줍기하러 나가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오미처럼 밑바닥 인생이라고 체념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장 밑바닥 일, 헛드렛일이라도 기꺼이 감당하며 나아갔을 때, 우연이 일어났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생의 바닥에서 몸부림을 칠 때, 우연이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우연히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필연만 존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섭리로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십니다.
Ⅲ.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수고를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10-12절).
보아스가 어떻게 말하는가 하면, 11절에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을 다 들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을 다 들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보아스를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룻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계시며, 룻을 위로하여 격려하기 원하시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2장 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바 되었나니”. 우리의 머리털까지 셀만큼 우리에게 관심이 많고, 우리를 귀하게 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시편 139편에서는 우리의 앉고 일어서는 것과 우리의 지구끝에라도 가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가도 거기에 계십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관심이 많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에도 큰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룻이 한 번도 오지 않았던 베들레헴 땅에서 이삭을 주으면서 얼마나 힘들게 일했겠습니까! 말도 안 통하는 유대인과의 대화, 이 속에서 살아야 하는 과부 인생을 누가 알아줍니까! 하나님께서는 알아주십니다. 그리고 위로해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보아스가 하나님의 대사가 되어서 룻의 선행에 대해서 상을 베풀어 줍니다. 그의 수고를 기억해 주고 알아주고 격려해주고 상으로 갚아 줍니다(룻2:15-17). 우리의 신실하신 아버지는 우리의 모든 행동에 대해서, 특히 선행에 대해 갚아 주십니다. 우리가 했던 수많은 선행과 봉사와 섬김에 대해서 그냥 묵과하지 않으십니다. 기억해 주십니다. 기억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심은 헌금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흘렸던 눈물들, 흘렸던 땀방울들을 기억해 주시고, 갚아 주시고 넘쳐나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인생의 길을 걷고 있습니까? 우리가 바닥을 걸을 수도, 빛 된 길을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밑바닥을 걸어도 높은 곳으로 걸어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통치 하에서 걸어가는 인생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그냥 우연히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필연적 인생만 존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소중하게 보십니다. 우리가 걸어온 수많은 걸음걸음을 소중히 보십시다.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갚아 주시고 해결해 주시고 상주시는 분이십니다(히11:6).
결론// 우리의 삶의 상황이 어떠하던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며 함께 하시며 한 번도 떠나신 적도 우리를 버린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강력한 손에 붙들린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한 모든 일에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설교요약 최병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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